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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격분한 부모들, 집기 부수기도

-구조작업 일사천리 진행안돼 답답

-상황보고 못받아, 콘트롤타워 부재

-선수부분 뚫어서 다이버 투입해달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임온유 (실종자 가족)

뜬 눈으로 하얀 밤을 또 지샌 가족들이 있습니다. 밤 사이에도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가족들이 이만저만 지친 게 아닌데요. 거기에 더해서 구조작업이 더딘 데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직접 들어보죠. 진도실내체육관 현장에 계신 실종자의 아버지십니다. 아버님 나와 계십니까?

◆ 임온유 > 네.

◇ 김현정 > 지금 체육관 상황이 어떤 건가요?

◆ 임온유 > 지금 각자, 각자의 각개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각개전투라는 게 무슨 말씀일까요?

◆ 임온유 > 서로 의견 취합이 안 돼서 격분해서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격분해서 집기들도 부수고 있고 그런 상태에 있어요.

◆ 김현정 > 뭐에 그렇게 격분해 계신 걸까요?

◆ 임온유 > (아침)8시에 구조를 들어가기로 돼 있는데 그런 상황인데, 지금 아무런 대책도 없고, 현재 뭐 어떤 준비 상황도 안 되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 격분을 하는 거거든요.

◇ 김현정 > 아침에 들어가기로 약속이 돼 있는데 준비상황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 임온유 > 네, 그렇죠.

◇ 김현정 > 들어간다고 하면 부모님들을 태우고 현장까지 가는 그 배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 임온유 > 아니죠, 작업을 하고 또 부모님들은 원하시는 분들은 현장에 가야 되는데 지금 그런 조치가 전혀 안 되어 있다는 거죠.

◇ 김현정 > 그런데 이미 지금 현장에서는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 임온유 > 물살이 셀 때는 구조 작업을 못하고, 물살이 약할 때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계속 해달라는데, 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하고 학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저도 지금 제 자식이 (배 안에) 들어 있는데 입장 차이가 좀 커서 그런 거고. 그 다음에 어떤 재난 대책에 대해서 일 추진하는 분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는 거죠.

◇ 김현정 >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는 느낌이 아니라는 거군요?

◆ 임온유 > 그렇죠. 계속 그걸 받고 있기 때문에 격분하는 거죠.



↑ 팽목항에서 구조 소식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 김현정 > 누군가 진두지휘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구조작업 할 팀 언제 들어가라, 말아라 이런 걸 진두지휘하고 학부모님들 어떻게 움직이셔라, 지휘하는 체계가 잘 안 잡혀 있나요?

◆ 임온유 > 전혀 없습니다. 부서가 다 따로따로 해서, 통합으로 돼서 해야 되는데 저기 서울재난대책 상황본부, 그 다음에 어디 중간, 뭐 몇 군데를 거치니까 이리 전화하고 저리 전화해서 허락, 뭐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고 하고. 그러기 때문에 일단 생명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어떤 부서에서 오버해 버리면 안 된다는 그런 틀이 안 깨져 있다는 거죠.

◇ 김현정 > 그러니까 보고라인 다 거쳐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시간이 지연된다?

◆ 임온유 > 네. 탁상공론이죠, 그러니까 지금 현재까지.

◇ 김현정 > 이 위중한 상황에도 탁상공론 벌어지는 것 아닌가, 절차라인 다 따져서 하다 보면 언제 구조작업 하는가, 이것이 학부모들 불만이시군요?

◆ 임온유 > 그렇죠. 지금까지 그렇게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 김현정 > 구조작업에 대한 보고는 잘 받고 계십니까?

◆ 임온유 > 지금 그분들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 학부모들한테 보고한 게 없어요.

◇ 김현정 > 거기 학부모님들이 다 모여 계시는데도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 임온유 > 그렇죠.

◇ 김현정 > 왜 그렇습니까, 부모님들이 계속 요구하실 텐데요?

◆ 임온유 > 요구하는데 바뀌어요, 사람이 매일.

◇ 김현정 > 담당자가 바뀌어요?

◆ 임온유 > 그렇죠.

◇ 김현정 > 지금 보시기에 가장 속 터지는 것, 어제 소동도 여러 번 일어났다고 들었습니다. 부모님들이 워낙 지금 뭐 분노에 차 있기 때문에.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세요?

◆ 임온유 > 지금 살아 있는 애들이, 빨리 그것만 구출해달라는 거지.

◇ 김현정 > 그런데 구조작업이 더디다?

◆ 임온유 > 네, 다른 거 없어요. 물론 기상악화, 지금 현재 여기 한치 앞이 안 보여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도 자기가 죽어버리면 본인들도 힘드니까 그렇게 하는 것도 있는데. 어떻게 하든지 지금 그쪽이 와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안개가 걷히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된다는 거지.

◇ 김현정 > 그런데 뉴스로 듣기에는 조명탄도 하루 밤 사이에 600발을 쐈다고 하고, 잠수부도 500명 모여 있어서 이 상황만 좋아지면 금세라도 투입할 수 있는, 장비도 완전히 갖추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는데 그것은 아닌가요?

◆ 임온유 > 조명탄을 쏘았는데, 지금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데 조명탄을 쏜들 밑이 보이냐고.

◇ 김현정 > 그럼 조명탄을 쏘는 것도 별로 효과는 없었단 말씀이시군요?

◆ 임온유 > 600발, 1000발을 쏘아도 안개가 잔뜩 끼어 있기 때문에 조명탄을 쏴도 내려오다가 안개에서 다 희색이 되고 없어져버린다는 거죠.

◇ 김현정 > 조명탄 쏘는 것, 600발이라고 말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는 이 상황, 부모님들은 애타시는 거고.

◆ 임온유 > 단지 우리가 쏘아달라고 한 거죠, 답답하니까.

◇ 김현정 >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되니까요.

◆ 임온유 > 쏴서 빨리 구조를 하자, 그런 상황이고. 천안함 (구조할 때) 있던 그런 분들도 와 있는데. 지금 그분들도 들어간다 하는데 유속이 세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가면 저 밑에까지 50m까지 떠내려 가버리기 때문에 작업이 진행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민간인들은 자기들이 하겠다,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또 그분들도 말로만 진행하고 있고, 지금 다들 말로만 진행을 하고 있어요, 결론은.



↑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실종자 가족들

◇ 김현정 > 이해가 안 되시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들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군요?

◆ 임온유 >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오래되니까 죽은 시신이 떠서 이렇게 밖으로 나올 것 아니에요.

◇ 김현정 > 어제 밤에도 16구가 발견이 됐죠.

◆ 임온유 > 그러니까 이제 말 그대로 파도가 치니까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이 움직이면서 거의 밖으로 나온 것만 건져내는 수준인데, 지금 건져내는 수준도 얼마나 시신이 밖으로 나와서 어디로 얼마나 떠내려갔느냐 그것도 지금 확증이 없는 것이고. 지금 그런 상태예요.

◇ 김현정 > 제일 바라는 부분은 어떤 걸까요, 학부모님들이 한마음으로 바라는 부분 역시 구조작업일까요?

◆ 임온유 >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뱃머리 끄트머리가 올라온 데 거기 에어포켓으로 되어 있는데 그 부분에 생존자가 우리는 있을 거라고 믿는거죠, 왜냐하면 거기는 산소가 있으니까.

◇ 김현정 > 그런데 그 부분은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임온유 >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인데 다이버가 그 밑으로 해서 들어가면 된다는 거죠, 우리는.

◇ 김현정 > 다이버가 그 부분을 뚫고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 지금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 임온유 > 그렇죠.

◇ 김현정 > 어제 하루 종일 SNS에 여러 가지 글들이 떠돌아 다녔습니다.

◆ 임온유 > 다 필요 없는 거예요.

◇ 김현정 > 다 가짜로 밝혀진 건가요?

◆ 임온유 >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 배 안에 있는 학생들로부터 문자가 왔다는 이런 이야기도 있고. 이것은 다 가짜인가요?

◆ 임온유 >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 다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하루 지나면 다 방전되거든요. 그 문자 온 데로 전화를 하면 전화가 됩니까, 안 되잖아요.

◇ 김현정 > 네, 그런 유언비어 퍼뜨려서 혼란 부추기는 일을 절대로 하면 안될 것 같다는 말씀이십니다..여기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한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힘을 내십시오, 아버님.

◆ 임온유 > 네.

◇ 김현정 > 오늘 어려운 가운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도체육관 현장에 계신 실종자 가족입니다, 임온유 씨를 연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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