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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멈출 수 없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인근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잠수사 8~10명씩 동시투입…652명 40차례 선내진입 시도 예정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 해경이 다수 잠수사 동시 투입을 검토하는 등 선체 내부 수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직 객실까지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선체에 접근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수색 성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함정 176척, 항공기 28대를 동원한 수색작업이 벌어진다. 민·관·군 잠수사 652명은 40차례에 걸쳐 선내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오후부터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돼 해경은 오전 수색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각은 이날 오전 11시께다.

오전 8시 현재 해역의 파고는 0.6~0.9m로 잔잔하지만, 오후에는 1~2m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전 한때를 시작으로 비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잭업바지' 동원해 수중수색 효율 극대화

해경은 잠수사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잭업바지'를 부산의 한 업체에서 빌려 오전 10시 사고해역으로 출발시켰다.

잭업바지는 해저에 4개의 긴 파일을 박고 물 위에 사각형 모양의 바닥이 평평한 가로·세로 수십 m의 바지(barge)를 얹힌 것이다.

수색 계속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인근 사고 해상 대형공기주머니인 리프트백 부근에서 해양경찰 등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파고에 따라 바지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다이빙 장소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잠수사들은 사고 발생 이후 설치한 가이드 라인을 따라 2인 1조가 20여 분 정도 선체 수색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생존자 구조와 수색이 더디자 동시 투입 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경은 최대 8∼10명의 동시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내려가도 줄이 엉켜 사고가 날 확률이 낮다고 판단돼 다수를 동시에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격실 안에 사망자 3명…창문 너머 확인

구조대는 이날 오전 5시 50분께 4층 격실에 사망자 3명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대는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리창을 통해 4층 격실에서 3명이 구명조끼를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리창을 깨지 못했고 물속에서 더 머무를 수 없어 객실 진입에는 실패했다.

창문 너머로 확인된 시신은 사망자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제정 투입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사고 해상에 세월호로부터 흘러나온 기름을 방제하기 위한 방제정이 투입돼 있다.

승선자와 구조자수가 다시 정정되면서 현재까지 승선자 476명 가운데 29명이 숨졌으며 273명이 실종,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 세월호 기름 유출…수색·방제 '이중고'

사고 해상에는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해상에 퍼지고 있다. 전날까지 듬성듬성 보이던 엷은 유막은 진한 기름띠로 변했다.

해경은 사고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유막이 퍼지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 23척을 동원했다.

세월호에는 벙커C유 120㎘, 경유 50㎘가 적재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현장에는 시신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그물망이 설치됐으며 '쌍끌이 어선'도 동원했다.

해경은 야각 수색을 위해 수십개의 집어등이 설치된 오징어 채낚기 어선도 활용하기로 했다.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선장 등 주요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세월호 운항에 관여한 항해사, 기관사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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