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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 서구화 됨에 따라 쌀 소비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한국인은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인식은 아직 뿌리가 깊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주일에 밥을 17.5회 가량 먹는다고 한다. 이는 우리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를 먹는 횟수보다 더 많은 수치다. 섭취 횟수가 많은 만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흰 쌀밥 위주의 식단은 탄수화물 중독, 당뇨, 지방간 등 건강악화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최근에는 탄수화물이 한국형 지방간 또는 한국 소아 비만 등을 부른다고 인식되어 대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N 은 지난 24일 밤 <천기누설> ‘밥이 바뀌면 건강이 달라진다’ 편을 통해 오랫동안 고질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귀리 등 잡곡 혼식을 통해 건강을 개선한 사례를 제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의 김상남(63)씨는 2010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한쪽 다리가 마비됐었다고 한다. 그는 30년 가까이 당뇨를 앓았고, 이후 고혈압으로 고생하다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까지 겪었다. 다시 혈관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식이요법에 관심을 기울이던 터에 그가 선택한 것은 귀리밥이었다.

귀리는 토코트리에놀이라는 일종의 비타민 E가 풍부해 항산화, 항암, 고지혈증 개선, 혈당 저하, 동맥경화 완화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유도한다. 김상남씨는 아내의 도움으로 귀리를 섞어 지은 밥을 꾸준히 챙겨 먹으며 빠르게 건강을 되찾았다.

귀리는 밥을 지을 때 15%~20% 정도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김상남씨의 아내는 귀리의 비율을 50%로 높이고 백미 30%, 보리와 수수를 나머지 20%로해서 '피를 맑게 해 주는 밥'을 지었다. 최근 검사에서 김상남씨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치에 들어오는 등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함께 밥상을 공유한 그의 아내 역시 배변활동이 좋아져 피부가 전과 다르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귀리는 통곡물 가운데 유일하게 타임지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된 바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 대표 장수국가인 핀란드에서는 아침식사로 귀리죽을 먹는 것이 전통이다.

핀란드뿐 아니라 티베트, 페루, 불가리아 등 장수로 유명한 국가 100세 이상 노인의 식단을 연구한 결과, 많이 등장한 식품이 귀리였다고 한다.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도 고기 섭취 빈도가 높은 서구권에선 오래 전부터 성인병 예방을 위한 민간요법으로 귀리의 섭취가 보편화 되어 있다.

한국인들도 해외여행 시 호텔 조식을 통해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귀리죽(오트밀)을 많이 경험해 보면서 점차 친숙한 곡물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빵과 밥의 재료로 귀리가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귀리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진 현미에 비해 절반의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2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현미에는 없는 리모플라빈(Riboflavin)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곡물에 거의 없는 베타글루칸이 3% 정도 함유된 것도 귀리의 특별한 점이다. 이 물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인체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필수 아미노산을 함께 섭취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귀리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은 발린(Valine), 루신(Leucine), 이소루신(Isoleucine), 메티오닌(Methionine) 등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영양학적 고른 특성은 성장기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 기억해 둘 만 하다.

이 같은 귀리의 영양학적 우수성은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가 어려운 현대인들이 상차림의 작은 변화만으로 온 가족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회식과 음주가 잦아 배가 나온 아빠는 꾸준히 귀리밥을 먹으며 손쉽게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른 곡물에 거의 없는 베타글루칸 성분은 엄마에게 이롭다. 항산화 작용을 돕고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줘 젊음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귀리는 백미보다 섬유질이 많아 비교적 오래 씹게 되고 적은 양을 먹게 된다. 다른 통곡물에 비해 귀리의 속껍질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포만감과 원활한 배변을 유도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양 섭취를 고려한 건강한 다이어트에 제격이란 얘기다.

귀리의 다양한 건강성분이 점차 알려짐에 따라 관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농심은 1800억 원대 규모의 즉석밥 시장에 ‘햅쌀밥 귀리밥’을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식품업계도 오트밀 시리얼, 오트밀 에너지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춘코리아 디지털뉴스팀

<사진: 김강삼 씨가 밥을 지을 때 사용한 귀리(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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