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테러 사망자 2명은 용의자"…자폭테러 가닥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 폭탄 테러 사망자 3명 중에는 용의자 2명이 포함됐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3명 중 1명은 일반시민이고, 2명은 자신의 몸에 있던 폭탄을 터트려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있는지, 그리고 이번 테러가 분리독립세력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테러 용의자 등에 관한 보도를 속보나 주요뉴스에서 누락시키는 등 보도통제에 나선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7시10분께 우루무치 남역 출입구 쪽에서 테러범들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미리 장착한 폭탄을 터트리면서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우루무치이 지역을 시찰하는 가운데 발생해 시 주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