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선 최악의 토네이도가 중남부 지역을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연방정부의 컨트롤타워 아래 대처 시스템이 신속하게 작동했습니다. 신속할 뿐 아니라
말그대로 일사불란합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강타한 지난달 27일, 미국의 재난관리시스템이 즉각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은 첫 피해를 보고받은 직후 정부의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연방재난관리청 청장을 아칸소주로 급파합니다.

최고 책임자가 현장에 직접 가서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란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국가는 여러분이 피해를 복구하고 재건하는 것을 도울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선포 즉시 연방 예산이 복구비로 지원됩니다.

현장에선 연방재난관리청의 지휘 아래 국방부를 비롯한 중앙 부처와 주 정부가 유기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칩니다.

현재까지 토네이도로 40명 가까이 죽고, 가옥 수만 채가 파손돼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

하지만 미국 국민은 정부를 신뢰합니다.

연방정부에서 지방정부까지 촘촘히 짜여진 미국의 재난 관리 시스템이 긴박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상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