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슬픈 나날이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차츰 아픔을 딛고 일어나 마음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요.
여느 해보다 따뜻한 날씨로 전국에 있는 산이 푸르게 물든 지금, 이번 연휴에는 신록으로 마음을 다독여보는 건 어떨까요.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발 아래로 펼쳐지는 신록의 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초록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나는 듯합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지만, 가을만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연두빛깔 아기 단풍잎이 손을 흔드는, 그 신선함이 마음의 묵직함을 덜어줍니다.
내장사에서 벽련암까지 가는 3.5킬로미터 원적골 자연관찰로에서는 수백 년 된 비자나무 군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엄세영, 경기도 부천시]
"진도에 아이들이 탄 배가 침몰되고 그래서 마음은 착잡하지만, 그래도 바람도 한 번 쐬려고 이렇게 나왔는데 산에 와보니 너무 자연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인터뷰:안길선, 국립공원 관리공단 과장]
"날씨가 따뜻해서 2주 정도 (내장산) 신록이 앞당겨졌는데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오시면 매우 아름다운 신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을 거슬러 가면, 지리산 해발 1000미터까지 다다른 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햇살에 반사된 노란 이파리들, 차디찬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게 다시 살아간다고, 그러니까 함께 살아가자고, 반짝반짝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인터뷰:송설현, 전북 정읍시]
"평소에 느끼지 못한 새싹들의 웃음이나 새싹들의 미소, 새싹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의 탁 트인 하늘길에는 일찍 피어난 털진달래가 연보라빛 얼굴을 수줍게 내밀고 인사합니다.
성삼재휴게소부터 노고단 정상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넓고 평탄해 걷기 좋습니다.
[인터뷰:김관형, 국립공원 관리공단 주임]
"올해는 빠른 개화로 인해 (털진달래가) 1주일 정도 빠른 5월 4일경부터 만개하여 잎이 돋아나는 5월 11일경까지 꽃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속리산과 계룡산은 80% 정도 푸르러졌고, 설악산과 오대산은 5월 중순 이후 신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숲이 우거지고 경사가 완만해 편히 걸을 수 있는 전국의 신록 숲길 50곳을 꼽아 홈페이지에 소개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슬픈 나날이 이어지는 요즘이지만, 차츰 아픔을 딛고 일어나 마음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요.
여느 해보다 따뜻한 날씨로 전국에 있는 산이 푸르게 물든 지금, 이번 연휴에는 신록으로 마음을 다독여보는 건 어떨까요.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발 아래로 펼쳐지는 신록의 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초록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나는 듯합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이지만, 가을만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연두빛깔 아기 단풍잎이 손을 흔드는, 그 신선함이 마음의 묵직함을 덜어줍니다.
내장사에서 벽련암까지 가는 3.5킬로미터 원적골 자연관찰로에서는 수백 년 된 비자나무 군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엄세영, 경기도 부천시]
"진도에 아이들이 탄 배가 침몰되고 그래서 마음은 착잡하지만, 그래도 바람도 한 번 쐬려고 이렇게 나왔는데 산에 와보니 너무 자연이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인터뷰:안길선, 국립공원 관리공단 과장]
"날씨가 따뜻해서 2주 정도 (내장산) 신록이 앞당겨졌는데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오시면 매우 아름다운 신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을 거슬러 가면, 지리산 해발 1000미터까지 다다른 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햇살에 반사된 노란 이파리들, 차디찬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이렇게 다시 살아간다고, 그러니까 함께 살아가자고, 반짝반짝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인터뷰:송설현, 전북 정읍시]
"평소에 느끼지 못한 새싹들의 웃음이나 새싹들의 미소, 새싹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의 탁 트인 하늘길에는 일찍 피어난 털진달래가 연보라빛 얼굴을 수줍게 내밀고 인사합니다.
성삼재휴게소부터 노고단 정상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는 넓고 평탄해 걷기 좋습니다.
[인터뷰:김관형, 국립공원 관리공단 주임]
"올해는 빠른 개화로 인해 (털진달래가) 1주일 정도 빠른 5월 4일경부터 만개하여 잎이 돋아나는 5월 11일경까지 꽃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속리산과 계룡산은 80% 정도 푸르러졌고, 설악산과 오대산은 5월 중순 이후 신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숲이 우거지고 경사가 완만해 편히 걸을 수 있는 전국의 신록 숲길 50곳을 꼽아 홈페이지에 소개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