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화/예술/과학 게시판입니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호참사>대화하는 민간다이버 접수처 관계자들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사망했다. 6일 오전 6시 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모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위치한 민간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2014.5.6 hama@yna.co.kr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선내 수색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 이광옥(53)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6일 오전.

지금은 실종자 가족지원 상황실로 쓰이는 팽목항 대합실에서 오른쪽 끝에 있는 '민간 다이버 구조팀 접수처' 천막 안은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관계자들은 부둣가에 서서 침묵 속에 줄담배를 피웠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들에게는 '여기선 아는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아는 게 없다'는 말은 답답하지만 사실이었다.

이날 오전 6시 5분께 입수(入水)한 뒤 곧바로 의식을 잃고 구조됐다가 숨진 이씨는 인명구조협회 소속 민간 잠수사로 이번 현장에는 언딘에 배속돼 긴급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다이버 구조팀 천막은 언딘과 별개로 구조 활동을 도우려고 현장을 찾아온 민간 잠수사 자원 봉사자들이 모이는 곳이다.

오전 7시를 전후해 소식을 전해 들은 민간 잠수사들이 사태를 알아보고자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지만, 구조 현장의 상황은 육지까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고 언딘의 사정은 특히 더 알 길이 없었다.

언론을 통해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진 오전 7시 50분께까지도 "아직 헬기로 이송 중이라는데…", "병원에 아직 도착 못했나 봐",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지 않겠어?" 하는 얘기만 천막 안에 돌았다.

해경을 통해 뒤늦게 비보를 접한 민간 잠수사 자원봉사자 몇몇이 벌건 얼굴로 화를 내며 천막으로 돌아왔고 대책을 논의했다.

숨진 이씨는 화력발전소와 댐 건설에 참여한 베테랑 산업잠수사로 알려졌지만 국내 민간 잠수사들 사이에서는 'UDT(해군 특수부대) 출신 유명한 잠수사 선배의 아들'로 잘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팽목항에 와 구조·수색 상황을 지켜봤다는 잠수 경력 40년의 한 원로 민간 잠수사(70)는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면서 "잘해보자고 왔다가 그렇게 된 건데 돈을 떠나 인간적인 면에서 당연히 의사자로 지정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힘겹게 입을 떼며 "미국에서는 죽은 사람 위해 산 사람 죽이지 않는다더라"면서 이날 현장을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rae@yna.co.kr

▶연합뉴스앱
  • ?
    title: 알프스의소녀으름 2014.05.08 10:14
    정말 슬프고도 슬픈 소식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 ?
    title: 태극기OK 2014.05.08 12:17
    기도합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 추천 수 최종 글 글쓴이
오름 문재인 될까봐 걱정스러워왔어요 1 52871 6 2017.02.02(by 화이부동) seo****
오름 복고주의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참사 51742 2   笑傲江湖
오름 노후 준비는 '이것' 54320 3   백파
오름 안방에서 얻고 싶은 것...서양과 동양의 차이 54295 3   백파
오름 IMF도 경고한 ‘한국 가계-기업 부채’ 51873 3   백파
2934 국민 90% "세월호 사건, 정부 책임 크다" 4637 0   title: 태극기OK
2933 바삭바삭 맛있는 튀김, 건강엔 안 좋은 이유 8297 0   title: 태극기OK
2932 7000년을 이어온 사과식초의 8가지 효능 6106 0   title: 태극기OK
2931 “아시아계 학생 좋은 성적 비결은 노력” 3782 0   title: 태극기OK
2930 [세월호 참사]해경 도착·뉴스속보 봤는데도 '가만히 있으라' 5025 0   title: 태극기OK
2929 두 번 막을 기회 있었는데…안전불감증이 낳은 人災 4732 0   title: 태극기OK
2928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4.0%로 상향 조정 3452 0   title: 태극기OK
2927 "애완동물이 건강에 주는 7가지 효과" 5876 0   title: 태극기OK
2926 <세월호참사> '또 소 잃고 외양간..' 잠수사 의료지원 허술 4050 0   title: 태극기OK
2925 <세월호참사> 1년간 수입늘리려 139회 과적…29억5천만원 초과 수익 4163 0   title: 태극기OK
2924 <세월호참사> 대책본부 "실종자 가족 고통 배려해달라" 5020 0   title: 태극기OK
» <세월호참사> 민간잠수사 사망… 다이버 봉사자들 '침통' 2 5176 1 2014.05.08(by OK) title: 태극기OK
2922 여야 '朴心-安心; 논란…'점입가경' 3952 0   title: 태극기OK
2921 IT·과학법 무더기 통과..하반기 뭐가 변하나 5001 0   title: 태극기OK
2920 무심코 버린 생수병 산불 원인된다 4412 0   title: 태극기OK
2919 한국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30위 8 5068 0 2014.05.10(by OK) title: 태극기OK
2918 '필사의 탈출' 시도 흔적 곳곳에서 4036 0   title: 태극기OK
2917 "너무 많이 자도 사망 위험 높다" 4810 0   title: 태극기OK
2916 미세 먼지·꽃가루…안구건조증 ‘비상’ 4735 0   title: 태극기OK
2915 <세월호참사> 과적·결박 부실·평형수 부족…맞춰지는 진실의 퍼즐 4306 0   title: 태극기OK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72 Next
/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