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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수사본부, 청해진해운 자료 확보


"최고경영자께 죄송" 내용 담겨


유씨 매달 1000만원 급여 받기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 증개축에 따른 복원력 저하를 사전에 보고받은 단서를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유 전 회장에게 참사의 직접적 책임을 묻는 쪽으로 수사가 전개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에서 압수한 문건들 가운데 이런 정황이 포함된 임원회의 회의록과 보고자료를 찾아냈다. 2013년 2월 증개축 뒤 세월호의 복원력 저하 대책을 논의한 임원회의에는 김한식(71·구속) 대표와 안아무개(60·구속) 이사 등 4~5명이 참석했다. 회의록에는 "(복원력 저하로) 최고경영자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는 내용이 있고, 일부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냈다가 돌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여기서 언급된 '최고경영자'가 유 전 회장인 것으로 보고, 9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 대표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사고 원인 중 하나인 복원력 저하를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한테도 안전관리 부실 책임(업무상 과실치사)을 물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유 전 회장을 '회장'으로 표기하고 매달 1000만원씩 급여를 지급한 사실을 급여대장을 통해 확인했다. 그가 비상연락망에 '회장'으로 돼 있고, 사원번호가 있다는 점은 이미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계열사 노른자쇼핑 등의 대표인 탤런트 전아무개(72)씨에게 1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외국에 있는 유 전 회장 딸 유섬나(48)씨와 아들 유혁기(42)씨 등 4명은 체포영장을 받아 구인에 나섰다. 또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을 도와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그룹 계열사인 다판다의 김아무개(48) 감사와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 오아무개(53)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변아무개(42) ㈜천해지 대표, 고아무개(67) 세모 대표, 박아무개(55) 아이원아이홀딩스 대표가 비슷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국세청이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10곳을 고발한 사건도 수사에 착수했다. 조세포탈 혐의액은 100억원대로 전해졌다.

노현웅 기자, 인천/김정필

목포/안관옥 기자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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