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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25일째를 맞은 세월호의 선체에서 붕괴 위험이 확인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사고 당일 침몰하는 세월호의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한국서 증축 과정 '샌드위치 패널' 사용…한국선급 기준

국제적으로 공통 사용…설계·시공 특별한 문제 없는 듯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세월호 참사 25일째를 맞은 가운데 선체 붕괴의 위험과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에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붕괴가 진행되는 현상은 잠수사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붕괴 위험이 있는 구역은 모두 일본에서 세월호를 들여와 국내에서 증축한 곳이다.

붕괴 위험이 확인된 곳은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 4층 선수 좌현 8인실 통로와 선미 30인실 통로 등 4곳이다.

천장과 칸막이가 오랜 시간 바닷물을 머금어 처진 이른바 약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평소 하중을 받지 않던 천장과 칸막이 등이 선체가 옆으로 누우면서 하중을 받는 것도 약화 현상이 일어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세월호 증축에 사용된 천장과 칸막이 자재는 샌드위치 패널로 강판 사이에 보온재(미네랄 울)가 들어 있다.

과거 세월호가 일본에서 운항할 때는 강판 사이에 시멘트 보드가 들어간 자재가 사용됐다.

현재 약화 현상이 나타난 샌드위치 패널은 한국선급(KR)에서 인증한 것으로 대부분 선박에 사용되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도 널리 사용하는 자재다.

이 붕괴 현상이 증축과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계와 시공에는 큰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 패널은 선박 설계에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설계도면을 봐야겠지만 25㎜, 50㎜ 두 가지가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장과 칸막이에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자재로 사용한다"며 "물의 침투를 막는 자재는 격벽이나 외부로 통하는 문, 창문 등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약화 현상이 나타난 곳에 추가로 잠수사들을 투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행히 4곳 중 3곳은 1차 수색을 마친 곳이고 한 곳은 일부분을 제외하고 수색을 마쳤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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