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인화물질 뿌리고 의자에 불 붙여"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8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려던 오금 방면 전동차 객실에서 60대 남성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짐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객실내 의자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곧 도주했으며, 불은 6분만인 오전 11시 정각에 역사 직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 도곡역 화재 진화 마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지나던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진화가 완료됐다. 진화 작업을 마친 소방 대원들이 상황 대기를 하고 있다.
↑ 지하철 3호선 도곡역 화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오전 서울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을 지나던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나 진화가 완료됐다. 진화 작업을 마친 소방대원들이 역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
사건 당시 전동차에는 약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150명의 인력과 장비 31대를 출동시켜 승객 대피 상황을 살피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연기로 인해 현재 도곡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뚱뚱하고 키가 크며 자주색 티셔츠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방화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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