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정부 규제 개혁의 상징이 된 '푸드 트럭'.
영세 상인을 위한 조치였는데요.
정작 규제가 풀리자 대기업과 백화점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백화점.
수입차를 개조한 푸드트럭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 땅을 요식 업체에 빌려주고 푸드트럭 장사를 하게 한 뒤, 판매 금액의 약 15 %를 받아가는 겁니다.
이 백화점 말고도, 부천의 다른 백화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푸드트럭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푸드트럭 관계자 ▶
"체인으로 가려고 기획하고 있어요. 저희가 직접 만든 브랜드예요. 3월 중순에 열었어요."
1년 매출액이 1조 원이 넘는 대형 외식 업체 역시, 전국에 푸드트럭을 분양해 식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푸드트럭 규제 완화를 약속하자, 백화점은 물론 덩치 큰 기업들까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배영기/푸드트럭 제작 ▶
"대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차에 실어놓고 체인 시스템처럼 움직이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정작 영세 푸드트럭 상인들은 규제가 풀린 뒤에도, 단속을 안 받고 편하게 장사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이윤태/푸드트럭 업주 ▶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 차를 끌고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를 들어갈 수 있겠냐는 거죠."
푸드트럭 사업에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영세 상인을 살리겠다는 규제 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김진희 기자 lamp@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부 규제 개혁의 상징이 된 '푸드 트럭'.
영세 상인을 위한 조치였는데요.
정작 규제가 풀리자 대기업과 백화점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백화점.
수입차를 개조한 푸드트럭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백화점 땅을 요식 업체에 빌려주고 푸드트럭 장사를 하게 한 뒤, 판매 금액의 약 15 %를 받아가는 겁니다.
이 백화점 말고도, 부천의 다른 백화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푸드트럭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푸드트럭 관계자 ▶
"체인으로 가려고 기획하고 있어요. 저희가 직접 만든 브랜드예요. 3월 중순에 열었어요."
1년 매출액이 1조 원이 넘는 대형 외식 업체 역시, 전국에 푸드트럭을 분양해 식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푸드트럭 규제 완화를 약속하자, 백화점은 물론 덩치 큰 기업들까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배영기/푸드트럭 제작 ▶
"대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차에 실어놓고 체인 시스템처럼 움직이려고 했던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정작 영세 푸드트럭 상인들은 규제가 풀린 뒤에도, 단속을 안 받고 편하게 장사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 이윤태/푸드트럭 업주 ▶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이 차를 끌고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를 들어갈 수 있겠냐는 거죠."
푸드트럭 사업에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영세 상인을 살리겠다는 규제 개혁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김진희 기자 lamp@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