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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시험용 궤도선 개발 협력 공동연구 협약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세계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리나라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달 중순 NASA측과 시험용 궤도선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모색하는 공동연구 협약을 맺는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과거 일부 대학에서 소규모 과제 형식으로 국제협력을 추진한 사례가 있었지만 대형 국책 프로젝트에서 국가간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7년이 목표인 시험용 궤도선 개발은 2020년 본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리기 위한 준비단계로,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다. 궤도선은 달 궤도를 돌면서 우주·달 환경을 관측하고 지상 기지국과 달 착륙선 간 통신을 담당한다.

양국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어떤 방식으로 협력을 진행할지를 결정한 뒤 연말께 공식 양해각서(MOU)를 맺을 계획이다.

한 국가의 첨단 과학기술이 집결된 우주항공 분야의 특성상 직접적인 기술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궤도선 공동 설계나 기술 자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대신 과학 임무를 가진 자국의 설비를 시험용 궤도선에 싣는 방안을 우리 측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달의 극지점 탐험을 위한 착륙선을 쏘아 올릴 계획인데 시험용 궤도선이 통신 중계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별도로 궤도선을 발사하려면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점과 시험용 궤도선과 자국의 착륙선 발사 시기와 비슷하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한국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초 이 협력사업은 2000년대 중반부터 추진됐으나 2009년 새로 들어선 오바마 행정부가 달 탐사보다는 화성 등 소행성 탐사에 집중하면서 지지부진해졌다가 작년 5월 우리 측의 달 탐사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다시 탄력이 붙었다.

우리 쪽에서는 이번 시험용 궤도선 개발이 한미 양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8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우주항공 분야가 처음으로 독립 의제로 논의된 것도 이런 기대를 키운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주항공 분야 국제협력의 수준과 범위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기술적 노하우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임이 틀림 없다"며 "한미간 협력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나름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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