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고대 통신수단에 산에서 불을 피워 멀리까지 소식을 전하던 봉화대 있었죠.
현대에 와서도 전파가 아닌 불빛을 이용해서 기존의 와이파이보다 100배나 빠른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복잡한 대형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길을 찾습니다.
시시각각 스마트폰에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건 천장에 매달린 LED 불빛입니다.
단순히 조명 같지만, 눈에 안 보이게 초당 수만 번 빛을 깜빡여, 모르스 신호처럼 통신하는 이른바 '라이파이' 신기술입니다.
장애인에게 길 안내도 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화장실 부근을 지나가면 조명을 타고 위치 정보가 날아와 지팡이에 달린 스피커로 소리를 내줍니다.
◀ 강태규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
"LED 조명이 항상 고정돼있습니다. 그래서 위치정보를 받을 수 있고요. 신호를 보내면 내가 어딨다는 걸 명확히 알려줍니다"
빛으로 통신하면 기존의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보다 속도가 최고 100배 빨라져, 영화 한 편 용량인 1기가바이트를 1초 안에 보낼 수 있습니다.
또 달리는 앞차의 속도 정보를 순식간에 뒤차에 빛으로 쏴서 돌발 사고에 대비할 수도 있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서만 통신할 수 있어 무선전파처럼 몰래 해킹당할 우려는 적지만, 빛을 가리면 바로 끊기는 한계는 있습니다.
'라이파이' 신기술의 등장으로 가로등 빛으로 영상통화를 하거나, 전파를 쓸 수 없던 여객기나 물속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전동혁 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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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과학
2014.06.07 23:37
'빛'으로 통한다…인터넷 속도 100배 빠른 '라이파이'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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