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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연봉은 적게 받는데, 일할 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는 큰 최악의 직업은 무엇일까?’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18일(현지시간) 연봉 리서치업체 페이스케일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연봉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15개를 공개하고 최악의 직업은 식당의 주방 관리자였다고 전했다.

페이스케일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각 직업에서 최소 5~7년 간 일한 노동자 1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식당 관리자들의 중위 연봉은 3만8483달러(약 3919만원)로 지난해 미국 대기업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 5만1200달러(약 5125만원)와 비교하면 적었지만, “꽤 혹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91.9%에 달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CNN머니는 음식의 질과 고객 관리, 식당의 수익성까지 항상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네시주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칼 셰리는 CNN머니에 “일주일에 6일, 60시간을 온종일 서있고 움직이면서 일한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고 일의 강도를 설명했다.

24시간 응급상태로 대기해야 하는 911(우리나라의 119) 상황실 직원들의 고충도 컸다.

끊임없이 전화를 받고 빠른 시간에 911 구조대를 급파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91.6%로 높았다. 그러나 이들의 연봉은 보통 2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등 적은 편이다. 중위 연봉도 3만8111달러에 그쳤다.

노인을 상대하는 가정 건강관리사도 업무 스트레스에 비해 급료는 ‘짠’ 직업이었다.

잘 몰라서 혹은 돈이 없어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일하는 이들은 의료보험을 받지 않으려는 의사들 때문에 고충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가정 건강관리사 중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은 전체의 89.1%로 많았지만, 중위 연봉은 3만4911달러로 적었다.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정신건강 상담사들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떠안고 살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4.4%에 달했지만, 중위 연봉은 3만2599달러에 불과했다.

또 스트레스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는 직업으로는 보육시설장(중위 연봉 3만2685달러, 스트레스 응답자 비율 83.3%), 대출 상담사(4만9352달러, 91%), 부보안관(4만5715달러, 86.7%), 교통 관리사(4만1654달러, 82.4%) 등이 꼽혔다.

그밖에 자동차 서비스센터장, 제조현장 감독, 가게 매니저, 수의과 기공사, 호텔 보조 매니저, 골프 코스 관리자, 유통창고 감독 등도 스트레스에 비해 연봉은 적은 직업으로 조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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