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암살 소재 美 코미디영화 '맹비난'

北, 김정은 암살 소재 美 코미디영화 '맹비난'
[OSEN=최나영 기자]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인터뷰'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은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 영화에 대해 접한 후 "이 스토리에는 미국 정부와 사회의 자포자기를 보여주는 특별한 아이러니가 담겨 있다"라며 "외국 지도자를 암살한다는 내용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미국이 저지른 만행을 그대로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암살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강도높은 발언도 덧붙였다.
또 김 소장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암살과 처형으로 가득 찼다"라고 표현하며 영국 영화가 더 현실적이라고 평,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가 훨씬 보기 즐겁다"라고 비꼬았다.
'인터뷰'는 북한 최고 지도자를 인터뷰하는 도중에 암살하려는 두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2008년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영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에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던 콤비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코가 다시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는 한글 카피로 국내 예비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 무식한 미국놈들을 믿지 마십시오!'라는 카피와 함께 '전쟁은 시작될 것이다', '인터뷰'라 적혀있는 한국어 글귀들이 담겨 있다. '네이버스와 디스이지 디 엔드를 만든 서부 자본주의 돼지들의 야심작'이라는 문구도 강렬하다.
더불어 제임스 프랑코와 세스 로건의 사뭇 진지한 표정을 담은 모습이 세스 로건 특유의 블랙 유머를 예상케 한다.
세스 로건과 에반 골드버그가 연출을 맡았고, 랜들 파크가 김정은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0월 10일 북미 개봉 예정.
발취:http://entertainment.kr.msn.com/movie/%e5%8c%97-%ea%b9%80%ec%a0%95%ec%9d%80-%ec%95%94%ec%82%b4-%ec%86%8c%ec%9e%ac-%e7%be%8e-%ec%bd%94%eb%af%b8%eb%94%94%ec%98%81%ed%99%94-%eb%a7%b9%eb%b9%84%eb%82%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