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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과 참외가 신장질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장질환자의 칼륨 배설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수박과 참외 등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칼륨이 많이 든 과일을 섭취할 경우 혈장 속 칼륨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칼륨혈증에 걸리면 근육의 힘이 약해져 손발이 저리고 다리가 무거워질 뿐 아니라,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만성신장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는 경우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심장장애뿐만 아니라 감각 이상과 반사저하, 호흡부전 증세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만성신장질환자가 칼륨 섭취를 줄이려면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식약처는 또 약물의 흡수를 도와 약의 혈중 농도를 갑자기 증가시키고 약물 간 대사를 방해할 수 있는 자몽주스를 고혈압 치료제와 항우울제, 알레르기 약 등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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