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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지상군과 더불어 전투기, 군함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한 공세가 예고돼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

◇"하마스 테러시설 엄중 타격" VS "이스라엘, 대가 치를 것"=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10시40분쯤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10일간 육상과 해상, 공중에서 공격을 해오고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제안을 거듭 거부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 개시를 선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의 생명 보호와 하마스 테러 기반시설에 대한 엄중한 타격이 작전 목표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의 진원지인 터널을 모두 제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는 네타냐후의 결정이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지상군 공격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자제를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결정했다"며 "이미 위험한 상황이 더욱 위태롭게 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탱크 앞세우고 전투기·군함 총동원, 추가 사상자 급증=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지상 작전 전개를 선언한 직후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군함 등을 동원해 국경지대와 가자지구 북부에 집중적으로 폭격을 가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상전 이틀째를 맞은 18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탱크 포격으로 5세 어린이가 사망했고 3개월 된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8명이 공습에 희생됐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병사 1명이 처음으로 사망했으며 2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지상 작전은 카이로에서 이어지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양측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유엔의 제안을 받아들여 5시간 동안 상호 공격을 중단했었다. 일시 휴전이 끝나자마자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10여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수차례 폭격을 가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1만8000명에 대한 추가 동원령을 내각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 6만명에 가까운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지구 국경지역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진입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에 달했고 이스라엘은 13명이 숨졌다. 이날까지 10일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39명을 포함해 260명이 숨지고 17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의 궁극적 목표는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 분쇄?=네타냐후 총리와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과 가자를 연결하는 터널을 파괴하는 '제한적인 조치(limited action)'라고 설명했다. 터널을 이용한 하마스의 로켓포 공세를 선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무력 우위를 과시해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의 동향을 고려하면 단순한 테러 봉쇄 목적이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서안지구의 파타당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을 발표한 이후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를 용인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해 왔다. 이번 대규모 공습 역시 하마스의 호전적 성향을 부각시켜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결국 하마스의 전력을 약화 또는 제거시켜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추진을 원천 봉쇄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노림수라는 해석이다.

전날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장악은 며칠 혹은 몇 주 내에 끝낼 수 있지만 하마스 세력을 뿌리 뽑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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