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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사, 연발에도 큰 반동 없이 사격되는 K 시리즈 소총. 민간인 탑승자들 오금 저리게 하면서도 스스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국산 헬기 수리온. 육중한 철판으로 차곡차곡 만들어지고 있는 K-2 전차와 이라크, 필리핀으로 수출될 경공격기 FA-50 생산라인.

지난 달 28일과 29일 기자는 경남 사천, 창원, 부산에 있는 방산업체들을 둘러보며 K 시리즈 국산 무기들을 직접 타보고 쏘아 봤습니다. 비용 대비 성능, 이른바 가성비가 탁월한 국산 무기들, 든든했습니다. 나라 안에서 부는 모진 바람을 견디며 튼튼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 "걸림 없이 잘 맞는다" K 시리즈 총기

20여년 전 받은 예비군 훈련 이후 처음으로 총을 잡았습니다. 게다가 보병 기본 소총인 K2도 아니고 해군 특수전단 요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 때 사용한 9mm K7 소음 기관총과 장군들이 쓰는 K5 권총을 쏘아 봤습니다.

그립감 좋았고, 어폐가 있지만 반동은 묵직했는데도 사격감은 '포근'했습니다. 무엇보다 잘 맞았습니다. 탄착점이 한 곳에 몰려 빼곡하게 형성됐습니다. 특히 소음 기관총은 탄연(彈煙)이 많이 발생하기 마련인데 K7은 사격 도중 탄연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또 연발 사격 뒤 남는 그 반동의 여운이란...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나가기는 참 잘 나가는 러시아의 AK 소총과 정확도는 높지만 탄 걸림이 잦은 미국 소총의 단점들은 버리고 장점만 취했다는 것이 S&T 모티브의 설명입니다. 모래가 들어가도 물에 빠져도 K 시리즈는 걸림 없이 사격이 잘 되고 정확하게 적을 타격한다는 뜻입니다.

수류탄을 쏘아 날리는 K4 고속 유탄 발사기는 미미한 반동과 비교되는 엄청난 폭발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말라위와 파푸아뉴기니로 수출된 5.56mm K2C 칼빈 소총, 미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우리 군의 저격용 소총으로 선정된 K14는 성능과 디자인도 빼어나 세계 각국의 군 뿐 아니라 총기 마니아들에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총기였습니다.

우리 군의 기본 소총인 K2는 영국과 피지에, 고속 유탄 발사기는 멕시코에, 권총은 미국에, 기관총은 인도네시아와 요르단 등에 수출되고 있지만 우리 군을 포함한 전 세계의 군에 더욱 폭넓게 공급돼 가혹한 현장 테스트를 실컷 받아 봤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총알 걸림 없는 내구성, 그럼에도 정확한 사격이 되는지는 결국 오래도록 현장에서 사용해봐야 실증적으로 입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부터 K 시리즈 총기를 두루 도입해 K 시리즈의 진면목을 드러내 주면 어떨까요.

● 떴다! 국산 헬기 수리온

몇 년 전 해병대 연평부대를 취재하러 갈 때와 까마득한 옛적 병사 시절 어쩌다 한번 헬기를 탄 적 있지만 그때는 단순한 수송 수단으로서의 헬기였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 가서 국산 헬기 수리온의 공중 강습비과 해상 저고도 수평 비행를 경험했습니다.

아찔했습니다. 계곡이 나타나면 추락하듯 곤두박질치다 다시 솟구치기를 여러번. 지상 장애물과의 거리는 8m 정도였습니다. 청룡 열차 상상하시면 되는데 수리온의 공중 강습비행은 청룡 열차보다 수십배 더 스릴 넘칩니다.

좌우로 45도씩 순식간에 기울어질 때는 차마 말은 못하고 속으로만 "기장님,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말을 되뇌어야 했습니다. 기장이 "질문할 것 있으면 하세요"라고 하는데 질문은커녕 메스꺼운 속 달래기에 바빴습니다.

헬기 초짜를 사정없이 '고문'하면서도 수리온의 비행은 우아했습니다. 진동도 소음도 작았고 하강, 상승, 가속 시에도 미끈하게 날았습니다. 그나마 검은 비닐 봉지를 달라고 안 한 것도 이 덕분이었던 같습니다. 기자가 겪은 공중강습비행의 강도는 실제 훈련의 60~70% 수준이었습니다.

해상에서는 목적지의 좌표를 지정한 뒤 자동비행장치를 가동하자 두 명의 기장이 조종간을 놓아버리더군요. 수리온은 혼자 알아서 목적지를 찾아갔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공중에 딱 멈추는데 여기가 지상인지 공중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헬기가 안정적이었습니다.

● 차질 없이 생산되고 있는 FA-50·K-2

KAI의 경공격기 FA-50 조립동엔 이라크와 필리핀으로 수출될 FA-50이 차곡차곡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노랗게 도색된 수십대의 FA-50이 생산라인에 줄을 서 방산 기술자들의 손길을 받고 있었습니다. 빈 동체에서 시작해 전자 장비를 내장하고 날개를 달고 엔진을 부착하는 과정이 한 공장 안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창원 현대 로템 공장에서는 K-2 흑표 전차가 독일제 파워팩이 장착돼 생산되고 있습니다. 제작은 손가락 두마디 두께의 철판으로 된 포탑이 조립된 뒤 또 그만큼 두꺼운 차체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곧 국산 파워팩이 장착된 K-2도 공장 안에 모습을 드러내겠지요. 주행 시험장에서는 긴요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어서 K-2 탑승 주행 기회는 아쉽지만 다음으로 넘겼습니다.

국산 무기들은 방산비리 광풍으로 단체로 수난을 겪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산비리 합수단이나 감사원 직원들도 국산 무기 공장을 한번씩 견학할 것을 제안합니다. 대부분의 국산 무기는 투명하게 잘 제작되고 있습니다. 해외에 자랑해도 될만큼 성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리만 정밀 타격하고 멋진 국산 무기는 개발과 수출을 장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큰 비리는 국산 무기 개발 사업이 아니라 해외 무기 도입 사업이나 MB 정부 때 숨어서 진행됐던 GPS 유도 미사일 번개사업 같은 데 있는 것 잘 아시지 않습니까.

▶ [취재파일] 난타당한 K-11 복합소총…국산무기를 위한 변명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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