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는 물론이고 인문계에도 과학사와 과학철학은 꼭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지동설의 등장에 대해 천동설을 주장하던 그당시의 확고한 인식체계를 반박하기는 쉽지않았을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도 역시 태양이 동에서 서로 움직이는것을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움직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튀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케플러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천체를 관측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지동설을 증명할 수 있었으며
튀코 브라헤는 덴마크의왕의 지원으로 만든 천문대에서 방대한 천문관측 기록을 남기고 천동설과 지동설의 절충안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인식체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했으며
케플러는 튀코 브라헤의 관측자료를 통해 태양주위를 도는 행성의 궤적이 타원이고 동시간에 동일한 면적을 휩쓸고 지나간다는 것까지 밝혀냅니다.(케플러의 법칙)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신이 직접 만원경을 통해 태양계를 관측하고 태양계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임을 믿었으며 또한 금성의 위상변화를 통해 금성이 태양주위를 돌고 있음을 관측을 통해 증명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갈릴레오는 당시 교황청으로 부터 지동설을 포기할것을 명령 받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을 했다는 일화가 있죠.
또한 지구가 태양주위를 돈다면 왜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운동의 상대성원리를 통해 반박합니다.
이것의 확장된 개념이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이라고 하더군요.
사과는 땅으로 떨어지는데 왜 달은 떨어지지 않고 지구 주위를 도는가?
왜 그럴까?
이런 질문에 대해 관측을 통해 계산하고 법칙을 만들고 그것을 또한 논리와 실험으로 증명해 내는것이 과학이 아닐까요?
눈으로 보는것과 관찰과 관측으로 보는 차이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가 마구 흔들립니다.
바람은 한번 휙 불고 지나가지만 나뭇가지는 왜 그렇게 흔들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