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도올의 예전강의를 듣다가 정신은 영어로 번역하면 spirit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그러냐면 정은 땅과 같은 형태가 있는 것이고 신은 하늘과 같이 형체가 없는 것으로 둘다를 포함하는 의미인데
영어의 spirit은 어느 하나만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문득 그렇다면
'천지인은 결국 형체가 없는것, 형체가 있는것, 형체가 있는것과 없는것을 모두 포함한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보면서
그 정점이 인간이고 정신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는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것을 모두 포함해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나 인공지능이 우리를 위협할거라는 생각은 정말 공상과학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공지능은 정은 있지만 신은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정이라는 보이는 형체는 데이터로 판단하지만
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형체는 판단할 수 없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정의 세계의 산물이고
인간은 정신을 포함한 존재이기에
결코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나는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인간인데 정신 없는 인간이면 또 모를일이다.
정신이 있다는것은 단지 똑똑하다, 대단하다라는 표현을 뛰어 넘는 것이다.
정신을 차리면 호랑이 굴에서도 살아 남는다는것은
정신이 없으면 뭐가 뭔지 모르지만
정신을 차리면 호랑이가 나를 죽이려고 오는지 아니면 위협하려고 오는지 아니면 지 자식을 보호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도망을 가야할지 말은 안통해도 위협만 한다거나 자기 자식을 보호하려고 한다면 그냥 그자리를 떠나면 되겠죠.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인간은 정신을 왜 잃는것일까?
결국 정과 신중에 하나를 선택하는거죠.
보이는 정을 선택하거나 보이지 않는 신을 선택하거나
그때는 인간이 아니라
정이라는 보이는것을 선택하는 한면과
신이라고 안보이는것을 선택하는 한면이 중첩되어 나타나는거죠.
그러나 인간은 둘다를 포함하고 있으니
보이는것과 안보이는것을 아는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