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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8일 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일지라도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손해는 보지만 옳은 결정 아니겠냐"라며 "이 길이 지금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MBC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안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지방선거에서 고통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다"라며 "그렇지만 우리의 선택이 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감수하겠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무공천으로 선거에 나가시는 후보자분들께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같이 가주십시오, 후보자 여러분께서도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치를 바꾸는데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연설은 '정치인 안철수'의 길을 설명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 130석의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서게 됐다"라며 운을 뗐다. 안 대표는 "왜 많은 분이 내게 정치 참여를 권하는지 생각해 봤다, 결론은 삶의 문제라는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고단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출발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안 대표는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부터 노원을 재보궐 선거 출마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까지의 과정을 쭉 나열했다. 그는 "민주당과 하나 되며, 거대양당 중 한 축을 새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다, 좌-우·진보-보수라는 낡은 이념 대신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파 세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재현되지 말아야 한다, (이에) 우리는 창당 1호 법안으로 세모녀 방지법을 발의했다"라며 "3법 개정을 시작으로 진심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 가겠다, 민생중심주의 정당이 돼 정치를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안보'를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협력과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그 어떤 세력도 거부한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렇기에 당의 정강정책에도 안보를 가장 우선하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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