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설] 安 대표의 ‘협력 정치’ 제안에 여당 호응해야 입력:2014.04.03 02:3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여당에 제안한 세 가지가 눈길을 끈다. 하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여야 공동으로 대북특사단을 구성해 파견하자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민생정치를 위해 매월 첫 주에 여야 공동으로 ‘민생개혁회의’를 개최하자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국가복지재정 수급계획 마련을 위해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하자는 것이다. 제1 야당 대표가 남북관계와 민생, 복지 등 초당파적으로 협력해야 할 분야를 제시하며 야당도 힘을 보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여야는 현안이 생길 때마다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며 티격태격하기 일쑤였다. 여당은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지지한 반면 야당은 사사건건 뻗댔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를 둘러싸고는 남남갈등 양상이 벌어졌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으며, 복지 문제는 답보상태를 보였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정치 불신의 확산을 가져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인지 모르겠다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
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상생의 정치, 타협의 정치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여야가 국익 또는 서민들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선 기꺼이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거란 얘기다. 그런 측면에서 안 대표의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안 대표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상쟁의 정치, 갈등의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본다.
새누리당은 안 대표 연설 내용 중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제의 등을 들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비난했다.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여당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정부·여당은 안 대표의 초당적 협력 제의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검토하는 게 옳다. 야당이 어렵사리 내민 손을 잡아주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 여당이 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야 정국이 안정을 찾고, 정치도 ‘고비용 저효율’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언제까지 야당과 소모적인 기싸움을 지속할 셈인가.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8196819&cp=nv
혹시 안의원의 건설적인대안에 호응하는것이
자존심상한다 여길지도~~~~
그것이 그들의한계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