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오늘
['을'과 함께 새정치! 300일간의 희망행진]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중심정당을 강조하고 제일 첫 면에 내세우면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시작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2014 . 4 . 2
따뜻한 봄날 저녁에 모이니 느낌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좀 썰렁한 농담을 하겠습니다. 아마 아실 것입니다. 어떤 중소기업 다니시는 분이 항상 미국 옷 'gap'만 입고 다녔습니다. 왜 'gap'만 입고 다니냐고 사람들이 물어봤더니, 평생 을로만 살다보니까 옷이라도 gap(갑)을 입어야겠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참 씁쓸한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제가 당 밖에서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민주당에서 정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위원회가 을지로위원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곳 분위기도 정말 특별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하신 이 많은 일들이 벽 한 면을 가득히 채우고 있습니다. 112회의 간담회, 45분의 국회의원, 민주당의 소속 1/3 이상이 여기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300일 동안 112회, 거의 사흘에 한 번 정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제가 정치 밖에 있을 때나 또는 들어 왔을 때나 이렇게 한 가지 일에 대해서 시작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서 꼬박꼬박 실제로 문제를 해결한 위원회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다 아시고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말씀하셨지만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국정감사에서 이야기를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행이 올해는 국정감사가 두 번이 있습니다. 바로 6월부터 시작합다. 그때 여기 계신 많은 의원님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중심정당을 강조하고 제일 첫 면에 내세우면서 열심히 노력하고자 시작했던 만큼 최선을 다해서 많은 일들을 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