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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정치평론가

   
 
안철수 공동대표가 130석을 거느린 제1야당의 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 채 1년도 안 돼 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긴 하지만 그만큼 안 대표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도 내포돼 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안 대표의 연설은 단호하면서도 또박또박 자신의 진정성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범생처럼 반듯하고 예의바른 모습은 곳곳에서 그대로 묻어났다. 물론 천성인데 이를 어쩔 것인가. 아쉬운 것은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킬링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치에서 ‘상징’은 대중과 소통하는 주효한 수단이다. 누가, 어떻게 그 상징을 만들어 가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때로는 수백 마디의 말이나 설명보다 그 상징 하나가 판 전체를 흔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 새정치연합은 아주 어려운 상황에 있다. 안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놓고 내홍이 일고 있으며, 밖으로는 새누리당의 압박과 공세가 그치질 않고 있다. 청와대도 무관심한 듯 야당의 어떤 제의에도 묵묵부답이다. 그러는 사이 정당지지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정도로 당 안팎의 사정이 어렵다. 이런 시점에서 새정치연합의 기대를 듬뿍 안고 있는 안철수 대표가 처음으로 당 대표 자격으로서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섰다면 이 난국에서 우리 정치권에 던지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했다는 뜻이다. 더욱이 6.4지방선거를 불과 두 달 앞 둔 시점에서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위상으로 보나, 타이밍으로 보나 그리고 당 안팎의 정세로 보나 이번 안 대표의 연설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안철수 대표는 좀 더 독해져야 한다. 스타일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 전달의 강력한 무기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호하게, 집요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핵심 사안에 파고드는 강력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새정치연합의 성패가 사실상 안 대표에게 달려 있는 셈이고 더 나아가 우리 정치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는 좀 더 선택적으로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에서의 전략이란 대중을 속이는 기술이 아니라 대중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전략 없이는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울 뿐더러 설사 전달하더라도 일회성으로 끝나기 일쑤다. 대부분 상징화되지 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축적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지당한 말씀’은 옳지만 지루하고 임팩트가 약하다. 큰 정치인으로 가는 길에는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짧지만 강한 여운이 살아있는 ‘독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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