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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박근혜정부의 주요정책을 ‘어젠다 정치’로 규정, “국민의 정치 불신을 부채질하고 정치 경멸과 무관심을 만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수사만 있을 뿐 구체적 정책과 프로그램도, 성과도 없는 것이 어젠다 정치”라며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취임이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어 지난해 박 대통령이 출범시킨 국민대통합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창조경제도 차례대로 정면 겨냥했다.

그는 “지금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국민대통합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청년위원회 역시 출범 때는 마치 대통령이 청년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 있듯 홍보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창조경제를 외쳤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워지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시대과제를 말만하고 성과를 내리지 못할 경우, 다음 정부에서 이 의제를 다시 꺼내더라도 국민적 관심을 얻기 힘들어져 국가적 개혁동력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날을 세웠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가 대선공약폐기, 경제민주화 복지 및 국정원 문제 대해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많은 문제가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본체만체 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공략해야 한다고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를 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박근혜정부의 문제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지지도에 반영되지, 이것이 무서워서 지지도 60%를 잘못 건드리면 역풍 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을 제1야당이 전면적으로 들고 나와 국민에게 알리는 지방선거가 돼야한다”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심판론을 정면으로 내세우고 민생문제도 같이 ‘투트랙 선거’로 전략을 짜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용득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1년이 넘도록 우리사회는 갈등과 불통으로 모두가 답답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상태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를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열심히 했지만 잘한 게 하나도 없었다. 이건 바로 견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실종됐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에 대해 “아픈 결정이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무공천을 안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임을 알리게 됐고,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이 성과”라며 “우리는 당대표가 직접 사과를 했음에도 저쪽은 일체 안하고 있다. 이것도 국민에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불통을 국민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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