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안제시와 함께 사과를 할 것이라고 사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대해 야당대표로서 질문과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청와대에서 대통령 스스로 수십년 적폐라고 말했던 부실구조에 대한 대안을 단기간에 마련 할 수 있다는지와 만약 가능하다면 '안전'을 앞세웠던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은 무엇이나며 지금 국민은 관료의 책상에서 기획된 책임회피, 졸속대책을 바라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 둘째로 원인과 책임에 대한 철저한 규명 없이 대안 마련이 가능한지 물으며 정부의 책임은 불법운행과 선사를 둘러싼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관리하지 못한 간접책임과 구조과정에서 혼선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 직접책임 두 가지라고 밝혔다.

 이에 간접책임은 선사의 불법을 중심으로 수사를 우선 시작하더라도 직접책임은 정부 스스로 규명할 수 없으며 그 경우 책임 당사자가 스스로의 책임을 규명하는 셀프규명이기에 모든 책임 규명은 국민과 정치권, 언론이 모두 참여해 추호도 의문이 남지 않는 완전한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