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18일 유권자단체를 찾아 공직후보자 추천을 심판하는 심판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불거진 전략공천 비판 여론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제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바로 서서 냉철하게 판단해 정말로 자격 있고, 성실하고, 열심히 의정활동하는 사람들이 다음에 다시 당선될 수 있도록 심판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일전에 나와 같이 일했던 굉장히 훌륭한 전직 의원이 있는데 초선의원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백봉신사상을 4번 받았다"며 "그런데 다음에 선거에서 안됐다. 그분 하시는 말씀이 '의정활동 열심히 하면 떨어진다' '오히려 중앙정치 열심히 하고 공천만 받으면 그게 더 빨리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유권자 연맹은 정말로 열심히 한 분들에게 공천을 안 주는 것을 심판하는 그런 역할들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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