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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혁

 

5:5 지분포기 선언, 당내 역학구조 한계 절실히 깨달아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7.30 재보궐선거 결과로 인해 당대표직을 사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8월 4일 ‘안철수의 새 정치‘ 홈페이지에 PC의 초기화면의 캡쳐화면을 올림으로써 다시 시작하는 본인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당대표직을 사임한 이후 상당 기간 공식적인 활동을 자중하면서 대외적으로 정치적인 말을 극도로 아꼈다. 안철수의 새정치연합 세력과 민주당 세력과의 통합을 이루고 난후 그가 의도했던 아니던간에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련의 매끄럽지 못한 과정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한 깊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향후 어떻게 미래를 도모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토론과 생각들을 하나 하나 정리해 나갔을 것이다.

 우선 크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 시작한 지지기반을 다시 추스르고 향후 정치적 스탠스나 정책적인 지향점, 앞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미래방향성의 축을 어디에 둘지도 심히 고민했을 것이다. 

당대표가 되자마자 치러야만 잇따라 치러야만 했던 선거탓에 제대로 챙기지 못한 지역구와 지지기반, 나아가 국민들과의 소통을 일순위로 정했을 것이다. 통합이후에 고사상태에 빠진 새 정치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리어레인지하고, 다시금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할 미래가치에 대한 재정비도 숙고했을 것이다. 

비공식적인 일정이였지만 영호남 지역의 지지포럼이 마련한 크고 작은 미팅이나 간담회에도 몇 차례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원정책까페나 의원실등의 전문인력 보강이나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하여 조직과 정책등에 있어서 복합적이고도 유기적이면서도 총체적인 리뉴얼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강도높고 심도있는 고민과 토론을 통하여 재도약을 준비중이였고 서서히 구상한 계획들이 언론에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민주당과의 통합후에 비록 안철수가 당의 대표라는 포지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계파들의 전투적인 저항에 부딪힘으로써 그가 원치 않았던 여러 연쇄적인 불협화음과 절망적인 결과로 인해 현재 그의 지지율은 전년도에 비해 2/3가 빠져나간 상태이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뼛속깊히 계파정치에 물들어있는 구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문화와 궁극적으로 정치궁합이 맞지 않을뿐더러 그런 극도로 배타적이고도 호전적인 당의 풍토속에서 앞으로 정치개혁과 쇄신을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국민들 사이에서 지배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인 안철수는 지지하지만 당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도성향의 지지표명보류로 인하여 무당층이나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답변을 유보하는 층이 30프로 가까이 될 정도로 매우 급속히 증가하였다는 사실이다.  

안철수를 지지하던 층의 일부가 박원순 시장으로 몰려 갔다고 하더라도 박원순 시장이 현재 20% 문턱에서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의원쪽으로 흘러간 지지층은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박원순 시장은 측근들이 서울시립대의 초빙교수로 대거 임용되는 보은 인사, 석촌지하차도 동공 발생,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 사용 승인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북아현숲에 이화여대 기숙사 신축 공사 강행, 아들 병역문제, 서울역 고가차도 문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과 관련한 구리시 지역 시민단체들과 마찰, 공관에서 키우고 있던 방호견 문제등이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등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도 이미 확정성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일각에선 19대 대선에 친노후보불가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당내 일각에선 안희정이나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그리고 김부겸을 대안으로 하자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절대지존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박원순 시장의 행보나 호흡을 보게되면 다소 들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고, 문재인 의원은 지나치게 국민들을 의식하고 서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은 지지율로 봐서는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두르지 않고 긴 호흡을 유지하겠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어쩌면 가장 속이 타들어갈 수도 있는 입장임에도 얼굴 표정은 오히려 당대표 시절에 비해서 훨씬 밝고 침착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당대표 사임이후 정치정국 전면에서 실종되고 그동안 딱히 국민들에게 부각되고 있는 점이 없었으니 지지율이 낮은건 당연하고, 바꿔말하면 과거 그의 지지층이나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층에서 다시금 어떤 의제를 가지고 정치정국에 다시 등장하느냐에 따라서 이목을 끌어당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이다. 그 신호탄은 다름아닌 ‘정치가 아닌 정책‘이라는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출발한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새 정치였다면 안철수 본인도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다시 국민들속으로 파고들어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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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이지혁 


최근 안철수 전 대표와 측근들이 비대위나 조강특위에 불참하면서 실질적으로 5:5 지분을 포기를 선언하였다. 이러한 결심의 배경에는 당내 역학구조의 한계를 절실히 깨달았음에 그 이유가 있다. 그리고 당내 역학구조에 휘말리면 휘말릴수록 안철수다운 정치의 실종을 의미함도 절실히 깨달았음에 기인한다.

 즉, 그가 수차례 인용했던 민심의 강에서 우생마사(牛生馬死)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것은 곧 버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선택에 걱정어린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당내 기반을 확장할 기회를 던짐으로써 추후 전당대회, 총선, 대선경선을 위하여 당장에 필요한 현실적인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조강특위 불참이 탈당의 의미로 이어지느냐에 대한 여러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은 지금 현재로서는 탈당을 단행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신중한 캐릭터인 안 전 대표가 독자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통합을 결정한 것은 즉흥적인 판단이 아닌 많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이나 통합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가 말한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 그 때문에 구성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은 당권과 지지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말은 그의 성격상 탈당이나 새로운 창당에 대한 복선을 깔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정치정국이 어떻게 요동치고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어떨지에 대해서 지금 현재 고민해야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안철수 전 대표는 ‘다시 국민속으로’를 선택했다. 위축된 당내의 굴레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그를 정치에 불러들인 본연의 궁극적 이유를 되새기고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안철수다운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을 거부하는 중도층의 마음을 어떻게 끌어당길지에 대한 과제도 남겨두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지역구 활동을 재개하면서도 지역내에서 각종 현안을 다룬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지역구내의 입법활동이나 여러 전문직업군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육현안등과 같이 그 현안들이 단순히 상계동 지역내에만 해당되는 사안들이 아니라 전국민에게 해당되는 주요 사안들도 들어가 있다. 

10월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국정감사활동에 집중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대체적으로 안 전대표가 준비를 아주 많이 한 것 같다는 평가다.  

오는 11월부터는 각종 토론회와 강연행사, 방송출연과 민생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직을 사퇴한 후에 ‘안철수의 생각’을 다시 읽으며 초심을 다졌다는 안철수 전 대표, 그가 다시 국민속으로 들어와 초심을 잃지않고 애초에 국민들이 그에게서 표출하고자 했던 ‘안철수 현상‘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많은 국민들이 그에게서 다시 희망을 찾게 될지 모를 일이다. 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출처: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34118&section=s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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