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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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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자리에서 바람직한 인재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나는 회사 경영 당시 사람을 뽑을 때 자신이 틀릴 수 있고 다른 사람 의견이 옳을 수 있다는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그런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부단히 변화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고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존 스튜어트 밀은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논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이 속한 ‘세상’, 즉 당파, 교회, 사회계급 등의 틀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되고 ‘다른 세상’의 생각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의사, IT전문가, 경영자, 대학교수로 활동하면서 같은 생각으로 살아왔고, 정치를 하는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불관용은 공동체의 통합을 가로막는다. 만약 권력을 잡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억압한다면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는 자유이기 때문이다. 자유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반하는 어떤 행위를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공동체 내 다른 사상과 주장을 무시하고 모든 결정을 마음대로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다.

다수결 원칙을 내세워 다수 의견을 가진 집단이 소수 의견을 가진 집단과 소통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수 의견과 소수 의견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믿어야, 나의 자유만큼이나 타인의 자유도 소중하다는 깨달음이 있어야, 민주주의도 공동체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안철수 |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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