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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합의 도출에 적극 나서겠다"
"정부안 살핀 뒤 대안 제시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31일 기초연금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을 앞두고 당 차원의 대안 마련에 나섰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장병완 정책위의장, 양승조 최고위원, 복지위 이목희 간사, 복지위 최동익·김성주·남윤인순·김용익 의원은 3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복지위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를 집중적으로 운영해서 가능하면 합의 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내일 여야정 협의체에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부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져올 안을 보고 새로운 제안을 할 지 여부를 현장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국민연금과 연계된 것을 가져와도 진전된 안이 있다면 검토해야 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를 철회하면 다른 연계든, 뭐든 충분히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연계를 반대하며 지급대상 확대 또는 20만원을 일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기초연금법의 4월 국회 처리를 위해 정부가 진전된 안을 내놓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도 적극 논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안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연금-기초연금 연계 반대 입장을 고수할 지에 대해선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에 반대하면서 하위 70%에게 20만원을 일괄 지급하자고 주장해 왔는데 그것과는 다른 제안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대선 공약 파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전제로 국민연금과 연계해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부안을 한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이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안 대표에게 직접 얘기를 들은 게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그는 기초연금을 소득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것까진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기초연금의 차등 지급 여부에 대해선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를 안한다면 예컨대 설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