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 경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웅래 공천관리위원장은 31일 “어제(30일)는 1차, 오늘 2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어 공천심사의 기준과 방법, 앞으로 공천관리위원회 운영 방향과 공천심사 부적격자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결정사항에서는 ‘도덕성’이 중요한 부분으로 포함됐다. 노 위원장은 “4월 2일까지 3일간 공모 접수를 받기로 했다”며 “당규에서 규정하는 후보자 공천신청 제출서류 이외의 서류도 별도로 추가해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는 먼저 후보자의 엄격한 검증을 위해 통상 20년으로 돼 있는 실효된 형을 포함해 벌금 100만 원 이상 범죄경력에 관한 증명서류는 물론, 수사기록에 관한 증명서류도 제출받기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기부금 내역서를 요구해 후보자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의식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고, 공천 평가에서 기부금 및 사회봉사 등에 관한 부분도 반영하도록 했다.
후보자 심사 배제기준도 강화했다.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에 해당하는 각종 범죄에 관해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심사에서 모두 배제하기로 했고, 후보자 심사배제 예외 규정도 공천관리위 출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이날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인복 전 신당창당추진단 정무기획분과 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전북 익산 을) 의원과 배재대 정연정 교수가 공동 간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