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이행여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과 관련, "'반쪽 대한민국' 선언이고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1야당의 대표가 청와대 면회실에 찾아가 면담신청서까지 정식으로 작성하며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렸으나 결국 대통령께선 묵살하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의석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며 "오늘을 박 대통령이 '반쪽 대한민국'을 선언한 날로 규정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대통령의 침묵을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끝까지 이번 지방선거를 두 개의 규칙으로 치른다면 공정선거 부정이자 민주헌정의 파괴"라며 "박 대통령은 공정선거를 지키고 민주헌정을 지켜 민주주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신뢰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기관이 개입한 부정선거'를 방조하고 비호한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은 국민과 함께 오만과 독선의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mkbae@newsis.com
2014.04.07 14:21
새정치연합 "朴, 반쪽대한민국 선언…불통의 벽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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