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화 촉구 결의대회]
누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후보인지, 그리고 또 누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후보인지 국민들은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2014 . 4 . 7

조금 전 보셨듯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세 후보가 국민과 약속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연히 지켜질 것으로 모두 다 생각하셨습니다.
‘기득권을 내려놓아달라’는 국민들의 요청, 그리고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폐지하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은 국민들의 선택으로 지금 현재 대통령이 계시고, 또 정부여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약속을 잊고, 국민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만 남아 있습니다.
그토록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시절의 대통령, 아까 방송에 나와서 말씀하신 그 분은 어디에 계십니까.
또 1년 전,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무공천을 했던, 그리고 야당을 통해서 입법화하자고 말씀했던 새누리당, 그분들은 또 어디에 계십니까.
지금 기초선거 공천 폐지라는 공약이 오히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은 정말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우리 국민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뜻을 모아보자고, 약속을 지켜보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것이 정부여당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어쩌다가 오히려 반대로 야당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국민의 신뢰를 잃을까 걱정하는 상황까지 왔는지, 정말 답답한 마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자랑스러운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경기, 인천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현장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 겪고 계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역에서 많은 분들 뵙고 말씀 듣고 있습니다. 대표로서 진심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이런 과정을 통해서 기초공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당으로서 얼마나 큰 희생인지, 또 후보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이 과정을 통해서 이제는 국민들이 점차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크게 바꾸자는 자부심을 가지고 현명한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가자는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히게 됩니다.
국민이 심판해 주실 것입니다. 약속 지키는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입니다.
누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후보인지, 그리고 또 누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후보인지 국민들은 판단해 주실 것입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의 바다로 갈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꼭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승리는 현명한 국민의 승리이고, 또한 새정치의 승리이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의 승리입니다.
그렇게 해서 진정으로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그러한 환경을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호통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