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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내 새정치연합 출신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7일 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의 텃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집단 반발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했던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새정치국민연대 간담회에 참석해 "무공천하자면서 합당했는데 이제는 갈 길을 잃은 것 같다. 내천이란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아직 안철수 대표의 기반이 허약해서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에서 경남도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 인사는 "예비후보 자격심사위원장을 맡은 현역 A의원이 '새누리당 시의원을 한 분이 이미 후보가 결정돼 있다'면서 '(후보직을)그만두라'고 했다. '내천이 됐고 경선조차 불가능하니 다른 지역으로 가라'고 했다"며 "그런 분이 어떻게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장이 됐느냐"고 따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중앙당 후보공천위원회를 보니까 노웅래 위원장 등 기존 낡은 민주당 출신이었고 지방 도의원 공천위원회에서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출신의 비율이 10대 5로 민주당 계열이 많다"며 "10대5로 공천위를 구성하면 우리로선 절벽"이라고 비판했다.

전남에서 온 한 참석자는 "전라도에서는 지금 구 민주당이 잔치 중이다. 이미 현역의원이 시장 후보를 내천을 하고 있다"며 "합당정신이 뭔지 모르고 무공천 이유도 뭔지 모르고 대선 승리 목표도 모른 채 지금 내 앞의 이익에 즐거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성토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내려놓는 연습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힘내시고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우리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또 "불공정 경선 신고센터를 만들어 중앙당에서 실사를 내보내 이런 부분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내천 움직임이 있을 때 바로 올려주시면 중앙당에서 해당지역에 실사를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과 대구, 경북, 경기, 전남 등지에서 광역·기초선거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출신 인사들이 참석했다.

새정치국민연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으로서 친안철수계를 자임하는 인사 1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새정치연합 출신들 역시 사실상의 내천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홍보를 하면서 홍보전이 열린 지역에 출마한 기초선거 모 후보가 '안철수와 함께'라고 적힌 옷을 입고 안 대표의 바로 옆에 있었다"며 "무공천을 한다면서 사실상 내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사실상 1명만 옆에 두고 찍으면 이 후보를 직접 지원한다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며 "기초선거 무공천을 빌미로 민주당과 합당을 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을 지키라는 언론 플레이를 펼치면서 사실상 내천을 하는 모순적 행동이 과연 새정치인지 국민들은 지켜볼 것"이라고 꼬집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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