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을 하지 않는 상이한 룰로 치러질지, 아니면 종전대로 여야 모두 기초공천을 하게될지 여부가 10일 오전 공식 판가름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후 10시까지 ‘기초선거 무공천’ 당론에 대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한 뒤 이를 일대일 비율로 반영한뒤 10일 당최고위에서 무공천 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만일 새정치연합이 기초공천을 하는 것으로 당론을 번복한다면 ‘2개의 규칙으로 치러지는 단일선거’라는 초유의 사태는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끌던 정파(옛 새정치연합)와 옛 민주당간 사실상의 합당 명분이 기초선거 무공천이었던 현실을 감안할때 비판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안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대표가 그동안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파기를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회군은 ‘새 정치’를 내세운 안 공동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내부에서도 안·김 공동대표가 민심과 당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도력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군소 야당 후보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에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반면, 새정치연합 소속이었던 후보들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감도 있다.
무공천이 유지되면 안·김 공동대표가 이끄는 지도부는 일단 지도력 누수를 어느 정도 막아내고 창당의 명분도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천을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이번 일을 계기로 가시적으로 확인된데다, ‘기초 무공천’의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정치적 부담도 없지 않다.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번복한만큼 야당이 무공천을 유지하게 된다면 ‘대국민 약속파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야당이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으로 전력을 허비한 상황에서 당론을 번복하든, 유지하든 전체 선거판세가 여권에 불리할 게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두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오후 10시까지 ‘기초선거 무공천’ 당론에 대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한 뒤 이를 일대일 비율로 반영한뒤 10일 당최고위에서 무공천 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만일 새정치연합이 기초공천을 하는 것으로 당론을 번복한다면 ‘2개의 규칙으로 치러지는 단일선거’라는 초유의 사태는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끌던 정파(옛 새정치연합)와 옛 민주당간 사실상의 합당 명분이 기초선거 무공천이었던 현실을 감안할때 비판여론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안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대표가 그동안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파기를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회군은 ‘새 정치’를 내세운 안 공동대표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내부에서도 안·김 공동대표가 민심과 당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도력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군소 야당 후보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에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반면, 새정치연합 소속이었던 후보들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감도 있다.
무공천이 유지되면 안·김 공동대표가 이끄는 지도부는 일단 지도력 누수를 어느 정도 막아내고 창당의 명분도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공천을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이번 일을 계기로 가시적으로 확인된데다, ‘기초 무공천’의 결과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정치적 부담도 없지 않다.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번복한만큼 야당이 무공천을 유지하게 된다면 ‘대국민 약속파기’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새누리당은 야당이 기초공천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으로 전력을 허비한 상황에서 당론을 번복하든, 유지하든 전체 선거판세가 여권에 불리할 게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