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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 공약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무공천은 박근혜씨가 대선 때 내세운 것은 물론 야권에서도 주장했던 공약이고, 박근혜씨가 이를 폐기하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를 이행하겠다며 정부와 기나긴 투쟁을 했다. 이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연대할 때 무공천을 꼭 이행하겠다며,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오늘, 새민련마저 이 약속을 뒤엎고, 무공천을 철회하겠다고 한 것이다. 새민련이 내세운 것이 뭐였을까? 그리고 안철수 선생님의 공약이 무엇이였을까? 바로 '새정치'였다. 그렇기 때문에, 무공천은 그야말로 새정치의 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를 폐기하겠다는 것은, 곧 '새정치'를 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이딴 '변절'을 할 수 있는가???

 

내가 안철수 선생님을 지지했던 이유는, 이명박과 박근혜를 거치며 일어난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또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존속했던 10년 간의 민주정부때부터 존재했던 구태정치를 몰아내자는 뜻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를 지지했다가, 어정쩡한(?) 단일화의 결과로 사퇴하면서 문재인을 지지했었다. 그리고 2013년 3월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선생님의 원내 진입은 감격같은 일이었다. 이어 '안철수 신당' 창당설이 나돌면서 나는 크게 들떠 있었다. 그래서 안철수 신당 당명 공모에 참여했었고(당시 '인민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공모했다), 새정치연합의 창당 소식에 기뻐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신당 창당을 철회하고, 민주당과 연대하며 '야권 연대'를 선언했다. 솔직히, 나는 야권 연대에 반대했다. 왜냐하면 '안철수 신당'이야말로 안철수 선생님께서 국민과 하셨던 '약속'인데, 이를 한순간에 바꿨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태정치를 강행하는 민주당과 연대하는 일 자체가 '새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에게 있어서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아마도 야권 분열이 독재 정권의 연장을 유지할까봐 두려움 때문에 연대한 것 같다. 그래도 국민들이 지지했었고, 또 민주당도 '도로 민주당'의 벽을 허물고 새로 탈바꿈하길 바라자는 뜻에서, 일단은 나도 야권연대를 지지했었다. 비록 통합 신당 당명 공모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원래는 '민주구국당'으로 공모하려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공모하지 못했다), 그래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과도 같았다.

 

그런데 오늘, 새민련이 공약으로 내세운 '무공천'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무공천'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공천 없음', 즉,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박근혜가 2012년 대선 때 내세운 공약이다. 이를 박근혜가 폐기하자, 야권은 '공약 파기'라며 자신들이라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의 시작이었다. '새정치'를 추구하던 안철수 선생님께서도 이에 참여하셨고, 결국 무공천은 "'새정치' 케이크의 한 조각"과도 같았다. 통합 신당을 창당할 때도 무공천을 약속했다. 단순히 당끼리만이 아닌,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그런데 이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즉,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가? 참으로 새정치가 아닌가? 굳이 유행어를 쓰자면, "뭔 또라이같은 소리여"라고 답하고 싶다. 이것은 절대로 '새정치'가 아니다. 도대체 '새정치'가 무엇인가? 단순한 정치 개혁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새정치'이다.

 

현재도 많은 선진 민주국가들, 심지어 정치 수준이 우리보다 훨씬 발전된 나라들에서도 이런 구태정치 스타일이 또렷하게 드러나곤 한다. 선거 때 "~을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정작 승리하면 파기하여 국민들을 실망시킨다. 한 예를 들어, 코스타리카 민족해방당의 라우라 친치야 전 대통령은 2010년 대선 때 "중미 최초의 선진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막상 당선되고나니, 내각에 스캔들이 줄줄이 터져 그야말로 '부패정국'을 형성했고, 국민과의 약속들을 파기하면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얼마 전 대선에서, 민족해방당 후보로 출마한 조니 아라야는 '새정치'를 공약한 시민행동당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에게 패하였다. '공약파기'가 보여준 결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공약파기'는 구태정치의 일원이다. 그런데 '새정치'를 내세운 정당의 대표들이 이를 강행하고 있다. 이러면서도 '새정치'라는 말이 나오는가? 그러고도 '새정치'를 떠들어대고 싶은가? 새정치적인 공약인 '무공천'을 폐지한다는 것은 즉슨, 앞으로도 자신들이 파기할 공약들이 얼마나 많은 지를 예측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설마 집권하고도 이딴 짓을 하지는 않을련지?

 

오늘로 나는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최종 철회함을 선언한다. 가짜 새정치로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안철수에게 더 이상 '선생님'이란 호칭을 붙이고 싶지도 않다. 소위 "국'개'의원"이라 하듯이, 안철수도 오늘로 끝내 그 '개'들의 일원이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오늘로 나는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최종 철회함을 선언한다. 안사모에서도 글을 읽는 것 외에 출석이나 포스팅 따위는 하지 않겠다. 더 이상 안사모의 일원도 아닌데, 왜 내가 안철수를 지지해야 하는가? 새정치는 죽었다. 국민들을 실망시킬 줄밖에 모르는 변절자에게 바라는 것은, '가짜 새정치'가 아닌 '통합 신당 해체'일 뿐이다. 굿바이 안철수. 바이. 짜이찌엔.

 

p.s. 한 유명가수가 불법 음반을 내 충격을 주었다. 그 불법음반의 타이틀곡 제목이 건전가요의 제목과 똑같았으니, 바로 그것이 포크가수 정태춘의 5집 '아 대한민국'이다.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과 제목은 같지만,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점을 노래한다면,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의 비참하고 x같은 현실을 비판하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1990년에 나왔고, 1996년 음반사전심의 철폐 이후 1997년 합법적으로 발매되어 나왔지만, 노래에서 언급하는 '대한민국'은 1990년이나, 2014년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 국민을 배신하고 정치계에 신종플루를 퍼뜨리는 반역자 안철수에게 이 노래를 일부 개사해서 바치리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 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거리는
매춘 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쫓겨난
힘없는 비정규직들은 말고
하룻밤 향락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박근혜씨와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을 휘두르는
저 새정치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거짓 새정치 민주의 구호가 넘쳐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 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 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 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오늘부터 나는 안철수 지지자가 아니다. 앞으로는 노동당(구 진보신당; 북괴의 좆선로똥당이 아닌 대한민국의 노동당)을 지지하면서 노동당의 승리를 위해 협조하겠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지지는 변함이 없으리라. 단지 변절자 안철수에게서 등을 돌릴 뿐이니깐. 진정한 새정치를 원하면, 너희들도 어서 안철수에게 빠이빠이해라. 더 이상 배신자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리라...

 

Good bye, Ahn Chul-su... Bye...

  • profile
    title: hart메리골드 2014.04.11 00:12
    이런 글이 올라오는것 또한 민의다 비추천은 이해 되지만 2분의 신고는 좀 황당하다 100% 찬성만 강요하는건 좀 아니지 싶다 이런글을 올리고 안사모에 남아 있겠다면 모르지만 자기 소신을 게재하고 떠나는 분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봐야한다
  • profile
    구월 2014.04.11 00:31
    새정치란게
    없었는데 어떻게 죽었는감?

    새들당 헌정치와 무엇이같소까?
    우리는 헌정치 넘 싫어!!
    안님 새정치뿐 기대 할게없다

    기다려라
    하면서 우린 기다릴것이다
    새정치 살아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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