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실수할 수 있다. 실수하지 않는다면 신이다.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났으면 수습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사고 나면 다 희생되라는 것은 살인행위다. 그리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오직 진실에 입각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이 기본 의무이다. 특히 왜 사고가 이렇게 재발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철저해야 하며 대책도 철저히 세워야 한다. 그런데 조사도 해보지 않고 결과부터 발표하는 것은 거짓이다. 거짓은 이 거짓을 은폐하기 위해 또 거짓을 낳는 거짓의 악순환으로 진실을 죽이는 것이다. 진실을 죽이면 우리는 모두 패배자가 되고 더 큰 사고의 예비 사고자가 될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극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더 걱정이 된다고 한다. 세월호 침몰은 대한민국의 총체적 부실 종합판을 낱낱이 입증했다. 그리고 과정에서 국민들은 집단 우울증 환자가 되어 가고 있다. 괜히 화가 나고 무력감에 절망하고 순식간에 나도 이런 유사한 사고로 처참하게 희생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생겨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더욱 더 생각이 든다. 이기심과 무책임과 부정 그리고 무관심으로 가득 찬 나라, 그래서 모두 외롭고 슬프다.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극단적 이기심만이 자리 잡는 자신들을 보면서 삶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다.
특히 국민의 생명을 지키라고 권력과 돈을 주면서 국민의 대표라고 뽑아 준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의 배신행위를 보면서 국민들은 절망하는 것이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눈에는 모든 것이 종북으로 보이는 병이 있는 것 아닌가? 종북이라는 칼을 가지고 단 맛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래서 중독되어 모든 것이 빨갱이로 보인다. 정신적으로 심각한 병적 상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종북 병 환자의 절정은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권은희에게서 나타났다. 권은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던 이들은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똑같이 있네요. 세월호 탑승 희생자의 유가족인 동시에 송전탑 시위 관계자가 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했다. 권은희는 실종자 가족들을 선동꾼으로 매도했다가 실제 유가족으로 밝혀지자 사과했다. 권은희는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으니 국회의원을 사퇴하라.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한기호는 세월호 침몰에 대해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새누리당의 종북 트라우마 정신장애는 박정희의 빨갱이 죄상을 감추고 부정선거로 장악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판단하는 것에서 일어나는가? 세월호 침몰과 함께 정치도 실종 되었다고 한다. 새정치연합이라는 당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위기가 기회인데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새누리당의 국가위기관리 능력이 바닥을 보이면 새정치연합이 국민들과 함께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인데 국민들은 새정치연합은 실종되었다고 생각한다. 중앙당에 세월호 사고 대책 상황실을 그리고 전남도당을 현지 상황실을 설치하여 유기적으로 사고수습 보완대책을 챙기고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요구하며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균형 잡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관련 상임위를 하나만 열어서 아주 실무적으로만 그리고 종합적으로 챙겨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들은 분노와 희생자 가족들의 의견 하나 제시할 곳도 못 되는 것이 야당인가? 야당이 공무원인가? 버스 떠나고 손드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 마음을 살펴서 시책을 베푸는 것이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 아닌가? 국민과 함께 하지 않으면서 표만 구걸하여 당선되면 상왕 노릇 하는 것이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돈과 권력의 기득권에 매몰되어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만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니까 국민들이 다 이용물로만 보이는 것이라고 한탄한다.
세월호 사고 지역은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고 해도 수심 37미터의 연안이다. 그런데 스스로 탈출한 국민들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가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국민의 생명이 위기에 처할 때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생명을 구해달라고 세금 내고 권력을 준 것 아닌가? 그런데 진실을 알려고 하면 왜 종북으로 몰려고 하는가? 유언비어 유포자를 처벌하겠다는 정부가 지만원이 '세월호 사고는 선거철을 맞아 박근혜와 집권당에 타격을 주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음모, 제2의 5.18'이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했다. 박근혜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국민을 위기에 방치한 책임은 박근혜 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에도 함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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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야당은 뭐하고 있는지 ... ?
정쟁을 잠시 멈춘다는 의도입니다만 ... 너무 조용합니다.
새누리의 종북놀이는 이윽고 절정을 달하고 있네요. 국민의 분노가 겁났나 보죠..
정권의 위기 때마다 먹혀들어간 종북놀이... 이젠 국민들도 더 이상 속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마도 유족들이 절실히 느끼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정권의 매키시들의 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