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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

[윤미숙기자]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전통적 여당 텃밭으로 1995년 민선 1기 시장 선거 이래 단 한 번도 야권에 시장 자리를 빼앗긴 적 없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현재 부산시장 선거 판세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로 꼽히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높은 인지도를 가진 무소속 오거돈 후보 간 초박빙 양상이다.

최근 실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서 후보와 오 후보가 38.0%로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 민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굳건하게 형성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뢰와 여당 선호 성향은 서 후보에 대한 지지로, 능력 있는 인물과 변화에 대한 기대는 오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되는 분위기가 읽혔다.

◆"박 대통령에게 힘 실어줘야" vs "새누리 한 게 뭐 있나"

23일 부산대 앞에서 기자를 태운 50대 택시기사 신모씨는 신호대기 중 창밖의 선거 벽보를 유심히 바라보다 "이번에 몇 명을 찍어야 하는건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기자에게 "몇 번 찍을 거냐. 나는 무조건 1번"이라고 했다.

신씨는 서 후보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서 후보를 '새누리당 후보'라고 지칭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친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여당이니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낫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했다.

자갈치시장에서 건어물상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부산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박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 아니겠느냐"라며 서 후보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부산역 앞에서 만난 40대 남성 김모씨는 "서 후보는 국회의원을 4번인가 했다는데 지역에서 한 게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오 후보가 부산에서 오래 일하지 않았느냐. 시장으로서 일을 잘 할 것 같아 한 번 믿어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 다른 50대 남성 박모씨는 "지금 시장이 12년을 그 자리에 있으면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 이것 저것 벌려놓기만 하고 제대로 마무리한 것도 없고…. 새누리당이 또 뽑아 달라고 하는데 또 뽑아 놓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제 부산도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 후보와 오 후보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선거일까지 열흘 남짓, 판세를 뒤흔들만한 변수가 없다면 2%p차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야말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현재까지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세월호 참사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확산된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가 투표 참여로 이어진다면 오 후보에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지만, 이와 달리 여당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날 경우 서 후보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세월호' 참사 속 여당 지지층 결집 분위기…박 대통령 '눈물 담화' 영향 커

현장에서 느낀 민심은 일단 후자 쪽에 가까웠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여당 표 이탈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부산의 여당 지지층만은 예외인 듯 보였다. 특히 지난 19일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지지층 결집에 한 몫 하고 있었다.

지난 대선 당시 박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50대 남성은 "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다. 감동적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잘못해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박 대통령이 앞으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 표'에 주목했다. 수도권 등에서는 이 숨은 표의 성격이 야당표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부산의 경우 '숨은 여당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부산에서 만난 시민들의 대다수가 선거와 관련한 자신의 의사를 밝히기 꺼려했다.

한 50대 남성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그 놈이 그 놈인데 누굴 뽑든 뭐가 달라지겠느냐"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부산역 앞에서 만난 30대 여성도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묻자 "그런 거 말해주면 안 되는 것 아니냐. 투표는 하겠지만 말해줄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손님을 기다리던 60대 택시기사는 "선거에 관심이 많아 손님들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편인데, 말 안 하는 사람들의 80%는 새누리당 찍는다고 보면 된다. 젊은이들도 50% 정도는 새누리당 찍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고창권 변수'도 거론된다. 지역 정가에는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5~7%의 지지율을 보이는 고 후보가 중도 사퇴할 경우 오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각 후보 진영의 전략에 따라 판세는 얼마든지 바뀔 여지가 남아 있다. 서 후보의 '힘 있는 여당 후보론', 오 후보의 '변화를 이끌 시민후보론' 가운데 어느 쪽이 부산 시민들의 민심을 파고들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 ?
    즐거운일 2014.05.26 20:54
    국가를 개조할것이냐, 국가를 개판으로 만들것이냐!!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자신의 재산이 많이 증가한것에대해 사과하며 자기 부터 개혁하겠다한다. 그동안 벌은 수익금을 전부 다 사회에 기부를하면 뭐하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 분이 돈을 많이벌은것에 화를 내는것이 아닌데... 다만, 돈을버는 과정이 그 분이 말해왔던 평소의 자기소신과는 너무도 다름에 어떤 일말의 기대감이 배반감으로 변해, 과연 저런사람이 국가를 개조하는데 앞장설수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들게 만들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대통령하고 똑같이, 자신들이 감당해야할 책임의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일차원적인 사과밖에 못하는 것일까? 그런사람들이 모여 국가를 개조한다니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참으로 걱정이 되는구나!!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오거돈 후보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년동안 믿는 도끼에 발등만 찍은 새누리당을 이번엔 확실히 이겨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
    title: 태극기OK 2014.05.26 23:51
    이번에는 확실히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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