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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자식들 敎育은커녕 전혀 돌보지 않아"]

"교육감 자격없다" 딸 폭로 파문

고승덕 후보 "야합에 의한 음모"

딸 캔디씨 "내 소신일 뿐" 반박

-딸 캔디 고의 주장

"교육감 출마는 線 넘는 행동… 서울시민에게 사실 알리려 공개"

-高후보는 음모론 제기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 재벌家 공작정치에 휘말려"

文 "터무니 없는 의혹, 고발할것"

교육감 후보 자격제한 풀려 정치인에 유리… 검증은 후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친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를 돌보지 않은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고 후보의 딸 캔디 고(한국 이름 고희경·27)씨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영문으로 쓴 이 글에서 캔디 고씨는 고 후보에 대해 "자기 자녀들 교육을 맡은 적이 없다" "전화와 인터넷이 있음에도 우리 남매에게 연락하거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또 "2000년대 초반에 그가 한국 부모들에게 최선의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며 "왜냐하면 그는 자기 자식들을 교육시키지 않았고, 전혀 돌보지도 않았기(completely disregarded)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아버지의) 서울시 교육감 출마는 선을 넘어서는 것(crossing the line)이고, 여기서 내가 침묵한다면 서울 시민들을 속이는 것이 된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

고 후보는 1984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둘째 딸 박유아씨와 결혼해 캔디 고씨를 포함 1남1녀를 뒀다. 하지만 고 후보는 2002년 박씨와 이혼했으며 2년 후 재혼했다. 캔디 고씨는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1998년 미국으로 가 현재까지 미국에 살고 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딸이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부모 행사에도 참석했고 아버지로서 행복한 순간도 많았다"며 "아이들이 몇년에 한 번 한국에 들어올 때 만났고, 딸과 가끔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카카오톡)을 주고받아왔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또 "제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 정치에 맞서겠다"며 "재벌가의 사위였던 대가를 이렇게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에 대해 캔디 고씨는 "내가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글을 쓴 것이지,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다"라며 '공작 정치'를 주장하는 아버지 발언을 반박했다. 선거를 사흘 앞두고 이처럼 교육감 자질 시비가 불거지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 판세도 혼전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 후보 "음모론", 딸은 "내 소신"

고씨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쓴 영문 글에서 아버지를 '고승덕' 또는 '그(he)'라고 지칭하며 "교육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여러분의 도시와 나라의 미래가 달린 사람들을 키우는 일"이라며 "서울 시민들이 도시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하고 교육감 직책에 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친딸이 “자녀를 외면해온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교육감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주완중 기자

딸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31일 밤 고 후보는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장이 확산되자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나의 부덕의 소치"라며 "아이가 가졌을 저에 대한 미움에 대해서도 저의 잘못임을 인정한다. 딸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공작 정치의 폭풍 속에 외로이 서 있다"고도 주장했다. 고 후보는 "문용린 후보 캠프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인물이 나흘 전부터 '고승덕은 교육감이 절대로 안 된다. 큰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면서 "고 박태준 회장 사망 때 문용린 후보가 장례위원을 맡을 정도로 고 박 회장의 아들과 문 후보 사이에 2대째 내려오는 끈끈한 관계가 있어 딸의 글이 이들의 야합에 의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용린 후보 측은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기 책임을 다른 후보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고 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씨의 글은 인터넷을 통해 학부모 등에게 급속히 확산됐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고승덕 후보가 1위를 달려왔는데, 선거를 사흘 앞두고 불거진 '고승덕 파문'을 계기로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잘못 설계한 교육감 선거

일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터진 '고승덕 파문'은 교육감 선거 제도 자체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2006년 12월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이 선거는 늘 '깜깜이 선거'였다. 주민들은 자기 지역에 나오는 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도 몰라 투표장에 들어갈 때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곤 했다. 그래서 선거 투표용지 게재 순위에서 ①번을 뽑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일부에서는 '로또 선거'라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더 악화됐다. 오는 4일 치러지는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후보의 자격 제한을 없앴다. 과거에는 교육감선거에 나오려면 5년 이상 교직(敎職) 경험 등을 거쳐야 했는데, 올해는 이 자격 제한마저 푼 것이다. 교육 경력 없는 정치인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발판을 만든 것이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교육감 후보에 대한 자격 제한이 사라지자 대부분의 유권자가 별 관심 없는 이 선거에서 정치인 등 유명세 있는 후보가 결정적으로 유리한 선거판이 됐다. 학생들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首長)을 뽑는데, 인기 높은 사람이 유리하고, 후보 자격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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