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일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출마한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해 "윤 후보의 당락을 안철수 공동대표의 정치적 거취와 연관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윤 후보가 당선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당선되지 않으면 전략공천을 주장한 안 대표에게는 아무래도 정치적 상처가 남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 시민과 악수하면서 전략공천과 관련해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이 느껴졌는데 이제는 터닝포인트(전환점)를 지났다"며 "(시민이) 전략공천을 상당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무난히 윤 후보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장관, 후임 국방장관에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대북 강성파인 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의 인사실패"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 내정자와 관련한 인사 검증 대신 '대통령 심기' 검증을 해서 실패했다"며 "국가안보실장이나 국방장관 인사도 성공적이지 않다면 김 실장 스스로 물러나는 게 자신과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가 지난달 15일 오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DB)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6/02 09: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