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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승리시 국정 운영 탄력…野 승리시 당청 권력지형 변화

수도권 3곳·여야 텃밭 승부 관심…'깜깜이' 교육감 선거 예측불허

투표율 60% 달성 가능성…세대별 표대결 전망

여야는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의 전국단위 선거로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전체적으로 승리한다면 박 대통령의 국정 개혁 드라이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내각 개편과 공직사회 개혁, 규제 완화, 3대연금 개혁 등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이 승리할 경우 당청 관계와 함께 친박계 중심의 여권 내 권력지형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향후 정국 가늠자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와 인천 광역단체장 선거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과 인천을 지키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수도권 싹쓸이'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기를 지키고 인천까지 확보해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에 탄력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잠룡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면서 차출된 잠룡들의 운명도 이번 선거에 걸려있다. 정몽준(서울시장)·남경필(경기지사)·원희룡(제주지사)·홍준표(경남지사) 새누리당 후보, 박원순(서울시장)·김진표(경기도지사)·송영길(인천시장)·안희정(충남도지사) 새정치연합 후보 등이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은 당선될 경우 곧바로 차기 대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게 되지만 패한다면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텃밭 수성 ‘비상’

여야가 정치적 텃밭을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피말리는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서 후보가 야권 성향의 오 후보에게 패할 경우 '제2의 낙동강 벨트'가 형성돼 영남권의 지지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 전략공천에 반발하면서 탈당한 강운태 무소속 후보에게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강 후보가 승리할 경우 전략공천을 강행한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내 입지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깜깜이 선거’ 교육감 선거

최악의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교육감 선거 결과도 관심사다. 정당 소속이 없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은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밀려 상대적으로 뒷전에 밀려있다. 그나마 이슈가 됐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선두주자였던 고승덕 후보의 가족사 논란으로 인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교육감 선거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투표율·사전선거 ‘변수’

선거 결과와 별개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가 11.49%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달성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투표율 60%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 5.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수치가 달성될 경우 사전투표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간 표대결 재현되나

2012년 대선에 이어 세대간 표대결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부터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깨졌다. 대신 50대 이상 유권자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세대별 투표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20~30대와 50대 이상 유권자 가운데 어느쪽이 투표장에 더 많이 가느냐에 따라서 여야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우 기자 mwlee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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