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이 날을 세계인들이 향후 100년을 기억하며 조롱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인들은 해난 사고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문명국이라고 돈 좀 있다고 뻐기는 대한민국에서 300여명이 넘는 생존자를 생으로 호수 같은 바다에 수장시키며 TV로 생중계를 하는 미개국 대한민국 해난 사고로 비아냥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트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의 총체적 손실은 계산이 안 된다고 한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며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세월호 참극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밑바닥까지 드러나게 한 세기의 비극이다. 과거에는 문명이 덜 발달했으니 그랬다는 핑계라도 댈 수 있었다. 이제 세계 경제 10위권이라고 자랑을 하며 돈 좀 있다고 과시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까지 망각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꽤나 뻐기고 살았는데 그것의 허상을 가감 없이 세계에 고백한 것이다.
국민이 그것도 장래 대한민국의 주인인 고등학생 수백 명이 박근혜와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생목숨을 수장시키는 장면을 KBS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전 세계에 생중계 하였다. 박근혜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서 비롯한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국민을 죽이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마녀사냥을 하고 있고, 그것도 사냥의 흉내만 내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고 조작하는데 있다. 박근혜를 비롯한 청와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사정기관 등이 총 동원되어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감출 것이 많은가? 무엇이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가? 배후가 누구이며 얼마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한다는 말인가? 정권은 유한해도 대한민국은 무한한데 오늘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진실 앞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작태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반드시 심판이 따를 것임을 경고한다.
세월호 참극에 있어서만은 세월이 약이고, 인간 망각의 마술이 통하지 않는다. 세월과 망각에 기대어 새로운 더 큰 참극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100년 전인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저격 되었다. 문제는 패권에 대한 숨어 있는 욕망의 원인이 있지만, 암살 사건 자체보다 이 사건 해결을 둘러싼 외교의 실패가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에 크게 작용했다는 견해가 많다. 제1차 세계대전은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참전하였으며 군 병력도 연합군 약 4400만 명과 동맹군 약 2500만 명 등 7천여만 명에 다다랐다. 전쟁 4년 4개월 동안 산업혁명으로 이룬 문명의 이기를 전쟁터에 쏟아 부어 학살의 도구로 사용한 참극이었다.
박근혜,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국무총리 정홍원 유임했으면, 300여명 세월호 희생자들도 살려내야!
제1차 세계대전을 인류의 삶을 바꿔 놓은 분기점으로 분석한다. 1차 세계대전 100년이 되는 2014년에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극으로 국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게 되었다. 인간의 존엄을 포기하면서까지 물질만능 경제적 가치에 매몰되어 정의와 상식을 버렸던 적폐의 악마가 어떻게 우리들의 삶을 한꺼번에 궤멸하는지를 목도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저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후 외교 실패가 참극을 불러왔듯이, 세월호도 사고가 났으면 1차적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생명을 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박근혜의 총체적 무능으로 생으로 목숨을 죽였다. 살인이었다. 그러면 이후에라도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제도 개선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출발점인데 이 세 가지를 몽땅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1차 세계대전 참극의 교훈에서 알 수 있듯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세월호의 참극을 더 큰 참극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진상규명 앞에 어떤 성역도 없이 조사와 수사를 해야 더 큰 참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와 구원파의 대부인 유병언과 박근혜 비서실장 김기춘은 “우리가 남이가”에 대한 진실을 고백해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선에서 김기춘이 유병언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유병언과 구원파가 감히 박근혜 비서실장 김기춘을 향해 우리는 하나이며 동지라는 뜻을 밝히는 간이 배밖에 나오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오늘에는 감출 수 있겠지만 역사 정의는 반드시 밝혀 낼 것이다.
꼼수는 순간의 승리로 보이나 반드시 패배한다. 새정치연합은 꼼수를 이기는 유일한 길은 원칙과 정도에 있음을 망각하지 말고 빠른 길이 아닌 바른길을 반드시 가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극의 진실을 은폐 축소 조작하는 범죄는 살인보다 더 큰 잔인한 범죄이다. 온전한 특별법으로 한 점 의혹 없이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더 큰 참극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