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견인차 ‘삼성전자 스마트폰’ 절룩절룩
해외 점유율 하락에 중국·인도서 1위자리 내줘…국내 역공세 위협까지
▲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에 쫓기고 있는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중국업체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2분기 중국시장에서 삼성은 점유율 2위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중국업체 레노보와 유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가 선점한 휴대폰 국내 시장이 해외업체에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중국과 인도에서 스마트폰·휴대폰 점유율 1위 자리를 현지 업체들에게 내줬다. 이런 가운데 중국업체 화웨이가 한국상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술력과 디자인 면에서 이미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기업과 비슷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비슷한 성능과 사양의 삼성 스마트폰이 80만원대인데 반해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화웨이 제품은 30만원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중국·인도 거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 4일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 중국시장에서 1499만1570대의 스마트폰을 팔면서 중국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반면 1위였던 삼성전자는 동 기간 1322만8430대를 판매하면서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1분기 점유율이 3위에 그쳤던 샤오미는 2분기 들어 점유율 1위에 오르고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는 3달째 6%p씩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 ▲ 자료: 카날리스. ⓒ스카이데일리 중국시장에서 샤오미에게 밀린 삼성전자는 다른 중국업체들에게도 맹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레노보와 유롱은 근소한 차이로 점유율 12%를 각각 기록하며 3~4위를 올랐다. 레노보는 1302만5780대를 팔았고 유롱은 1227만120대를 팔았다. 한국상륙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는 1186만210대를 판매하면서 11%를 기록했다. 레노보·유롱·화웨이 등 3개 업체 모두 판매량에서 삼성전자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이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중국업체들에게 추월당한 위기에 놓였다. 2분기 중국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은 삼성전자의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0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743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은 3.9% 떨어졌고 점유율은 7.1%p 하락했다. 반면 화웨이와 레노버는 각각 2030만대·1580만대를 팔면서 각각 6.9%, 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점유율이 4% 안팎으로 추산됐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며 중국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는 제품성능·디자인·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샤오미의 ‘레드미’ 시리즈는 113달러(약 11만원)이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500달러(약 51만원)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판매 목표량을 6000만대로 잡고 하반기에는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 ▲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현지 업체의 맹공은 중국 뿐 아니라 인도에서 벌어졌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마이크로맥스가 인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6.6%를 기록하며 기존의 1위 삼성전자를 제쳤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4.4%, 노키아는 10.9%를 점유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최근 국내 업체인 팬택에 대한 인수 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점유율 25.3%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맥스가 19.1%를 기록하며 6.2%p 가까이 추격하는 상황이다. 뒤를 이어 카본이 5.9%, 모토로라가 4.3%, 노키아가 4%를 점유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이크로맥스가 자국 시장을 발판 삼아 휴대전화 세계 10위 제조사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국내출시 점쳐지는 화웨이 폰, 우수 평가 받으며 가격은 갤럭시S 절반 글로벌 업체 삼성전자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이제는 안방시장까지 내주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 ▲ 자료: IDC.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지난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아너6’를 LG유플러스 용으로 국내 출시하기 위해 전용 서비스와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6는 국내에서 ‘HW-H60-J1’이라는 모델명으로 출시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단말기의 네트워크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개발자 전산망에 화웨이 제품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본사 차원에서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와 서비스에 맞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출시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개발자 전산에 화웨이 제품이 등록된 것은 맞다”며 “관련 상품을 출시할지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아너6는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야심작이다.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프리미엄 급 스마트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369달러(약 38만원)로 85만원대의 갤럭시S5에 반값에도 미치지 않는다. 화웨이가 출시된다면 국내 통신사의 정식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는 중국 최초의 스마트폰이 된다. ![]() ▲ 화웨이의 한국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스마트폰 ‘아너6’를 LG유플러스 용으로 국내 출시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6’는 화웨이의 야심작으로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369달러(약 38만원)로 85만원대의 갤럭시S5에 반값에도 미치지 않는다. 사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갤럭시 기어. ⓒ스카이데일리 한편,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출시예정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마트폰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샤오미 등 중국제품을 한국 고객들이 직접구매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기술력·디자인이 삼성·LG 등에 떨어지지 않고 가격은 저렴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웨이가 국내진출의 첫 테이프를 끊으면 뒤 이어 샤오미·레노버도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경쟁력을 갖춘 중국제조사들이 국내시장에서 저가경쟁을 펼치면 삼성전자의 1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