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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김기춘 보다 더 높은 다른 비서실장이 누구인가?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
 
송태경icon_mail.gif 기사입력 2014/08/14 [20:05]

그것이 알고 싶다. 정말 알고 싶다. 왜 죽어야만 했는지? 왜 죽였는지? 왜 죽음의 이유를 몰라야 하는지? 왜 이들의 죽음을 은폐 축소 왜곡해야 하는지? 왜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왜 유가족은 이 이유를 몰라야 하는지? 왜 국민들이 그렇게 알고 싶어 하는 진실을 감추기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까지 하는지?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

 

▲     ⓒ뉴스메이커

세월호 참극에서 아이들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7시간 동안 누가 박근혜에게 보고했고 박근혜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처방을 내렸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더니 비서실장 김기춘은 7시간의 행방을 모른다고 했고, 조선일보가 박근혜의 7시간 행방 의혹을 제기하자 산케이 신문을 비롯해 세계 언론이 주목하자 다시 청와대 내에 있었다고 하더니 이제는 21번이나 박근혜에게 보고했다고 일지를 만들어서 내 놓았다. 
  
보고서를 믿는다고 치자. 그러면 그 많은 보고를 받고도 박근혜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생으로 수장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왜 수장되는 아이들을 보고만 있었는가? 무슨 이유로 보고만 있었는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무능했으면 물어나야 되는 것이 인간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청와대에 비서실정 김기춘 보다 더 높은 박근혜의 비서실장이 있는가? 김기춘도 모르게 이런 엄청난 사건을 박근혜에게만 직보를 하는가? 7시간 동안 박근혜가 어디 있었는지를 모른다고 김기춘이 공식적으로 말했는데 청와대가 이렇게 위계질서가 없이 막가파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국민들이 생으로 수장되는 것이 아닌가? 
  
국민들의 공통된 바람은 딱 한 가지이다. 아이들이 어디가 잘못 되어서 죽어야 했는지 그 원인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참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것이다. 진실만을 요구하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피를 토하며 절규하고 있다. 눈물로 국회와 광화문 광장을 적시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는 그 눈물을 외면하며 도리어 불순 세력들이 있다고 치부하려고 한다. 
  
국민들은 박근혜와 새누리당 그리고 새정치연합 등에게 버림 받고, 교황과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등에게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을 방치하며 혼자 살겠다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처럼 무슨 이유에서인지 세월호 참극의 진실을 은폐 축소하면서 감추기에만 급급한 박근혜와 새누리당에게 기대를 접었기 때문이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극을 세계인의 관심사 중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하였다.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망신 줄 수 있는 대로 주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정부정책의 무능에서 비롯된 경기 침체 이유를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순종한 어린 학생들의 죽음에 대한 애도 기간이 길어져서 그랬다며 엄청나게 비겁한 핑계를 대고 달아나려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별의 별 수작과 꼼수를 다 부리고 있다. 희생자를 두 번 죽이며 유가족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비수를 꽂고 달아나고 있는 것이다. 
  
평상시로 돌아가자고 한다. 이는 세월호 참극을 잊자는 것이다. 억울한 죽음에 대한 의혹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유병언의 시신에 모든 책임을 돌려놓고 잊자는 것이다. 자신들은 잊었다는 것이다. 박근혜와 정부 책임자들의 무능력과 무책임과 부정부패가 합작된 범죄의 현장을 인멸하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철저하게 하지 못하면 국민 병이 될 것이다. 특히 장래 주역인 어린 학생들에게 트라우마가 될 것이다. 정상적인 국가를 꿈꾸기가 어렵게 된다. 
  
말이 씨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넘치는 말이 “미쳤어”라는 말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는 것이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라는 것이다.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성이 미치지 못하니 미친 나라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친 것 같습니다.” 
  
단원고 2학년 학생이 교황에게 쓴 편지 내용이라며 SNS에 있는데 “우리나라는 미친 것 같습니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라 할지라도 이렇게라도 표현해 우리나라의 심각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밥 먹고 껴안던 친구들이, 18년 동안 아끼고 쓰다듬으며 귀하게 키운 자식들이, 한순간에 모두 예고도 없이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정부는 우리를 외면하려고만 합니다.... 교황님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희망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겉만 선진국인 우리나라를 바꿔 주세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무엇인지 우리가 우리나라를 믿을 수 있도록 이 썩어 빠진 정부를 바꿔 주세요.”라는 내용이 있다. 
  
이 나라에서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미친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교황만이 희망이라는 것이다. 제 정신을 포기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원인은 누가 제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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