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 안철수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중앙일보] 입력 2014.09.21 10:42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이름난 박경철(50)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오랜만에 대 사회발언을 했다.
1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단지 싸우려는 각오뿐”이라는
표현을 썼다
최근 한국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 얘기를 빗대며
“바꿀 수 없음을 알면서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우리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로 정계 입문 2년을 맞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19일로 정계 입문 2년을 맞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과 안 의원은 2009년부터 2년여 전국 대학가를 돌며 함께 강연하고 뜻을 모았던 사이다.
다음은 발언 요지.
“작년에 ‘진격의 거인’이란 일본 만화가 한ㆍ일 양국에서 동시 상영되며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작년에 ‘진격의 거인’이란 일본 만화가 한ㆍ일 양국에서 동시 상영되며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언론이 기사 제목으로 뽑을 만큼 진격이 하나의 현상이 됐어요. 왜 진격이 현상이 되었을까.
저는 진격의 주제가 ‘홍련의 화살’에 주목했습니다.
주제가 내용은 ‘.... 지금 이 순간을 바꿀 수 있는 건 단지 싸우려는 각오뿐’이라는 거죠.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거인이 사람을 다 잡아먹죠. 인간의 멸종이 다가옵니다. ....
지금 20대와 30대는 앞이 캄캄하죠. 10대는 그야말로 멘붕이고요. 왜 이렇게 됐을까.
현실이 거인 같은 거죠. 어디서 나타났는지, 왜 나타났는지,
지금 20대와 30대는 앞이 캄캄하죠. 10대는 그야말로 멘붕이고요. 왜 이렇게 됐을까.
현실이 거인 같은 거죠. 어디서 나타났는지, 왜 나타났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보냈는지 아무도 몰라요.
저항을 하지만 무의미한 저항이죠. 저항해도 결과는 없죠. 무기력해집니다.
몇몇은 저항하죠. 하지만 그 저항의 성과가 거인을 쓰러트리는 걸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에요.
바위를 밀어 올려봐야 도로 떨어지잖아요. 바보 같은 짓이죠. 하지만 진실한 인간의 정신은
비록 그것이 다시 떨어지는 걸 알고 있더라도 다시 밀어 올리는 분투에 있습니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불려나올 때는 암울한 때죠. 무의미한 도전들,
항상 이런 이야기가 불려나올 때는 암울한 때죠. 무의미한 도전들,
하지만 도전을 해서 바꾸려는 의지가 우리를 살립니다.
우리 상황은 어떠냐. 모두 힘들어요. ......그래도 노력해야죠.”
정재숙 기자 , 영상 최효정 기자
정재숙 기자 , 영상 최효정 기자
=> 산에 가면 가끔 딱다구리가 따다다닥 하면서 나무에 구멍을 뚫는 모습을 본다
얼마나 많이 부리로 쪼았으면 저렇게 뚫었을까 하면서 놀라기도 한다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이며
세상이 발전하는 것은 우리 보다 앞에 사셨던 분들 중에 용기있는 분들이
좋은 제도를 만들어 주셔서 우리가 그 혜택을 보는 것이다
우리도 선조들처럼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
딱다구리처럼 계속 따다다닥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은 서서히 발전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