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분해가 바로 출구인 것 같군요.고질적인 파벌행태,그리고 여전한 기득권수호의지가 저들을 구제불능으로 만들고 있군요,세무리당은 기대조차 하지 않지만 야당인 새정연엔 기대해봤었는데...ㅠㅠ
무소속 혁명만이 ,민중들에 의한 무소속혁명만이 저들을 일개울 수 있을 것 같다.
냄비근성 버리고 두 번 세 번 거듭 무소속 혁명을 통해 때리고 때려야 한다.
침몰하는 배의 선장자리를 두고 꼴값들을 하고 있는 작태가 심히 우려스럽다!
새정치민주연합 출구는 없는가

지난 2일 박영선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지 약 보름만의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불과 두 달여 동안 지도부가 두 번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4번의 큰 사건을 겪었다. 7·30 재보선에서 패배했고 세월호법 1, 2차 파기소동이 있었으며 이상돈 교수의 영입소동이 그것이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차기 당권 경쟁을 위한 당대표 길들이기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점이다.
여기에 주류 비주류의 구분은 없었다. 누구든 본인의 이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연판장을 돌리거나 언론을 통해 당대표를 흔들며 자신의 요구조건을 관철하기에 바빴다
덕분에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1일 발표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12.7%를 기록하는 등 각종 여론조사 수치가 창당 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아직 여기에 신경 쓸 겨를은 없어 보인다.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이 짙은 후임 원내대표를 둘러싼 본격적 격돌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을 지금의 상황에 빠트린 주체들이 다시 본격적으로 당권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의 당권 다툼은 책임 당사자가 심판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면할 길이 없다. 그렇다고 이해관계가 적은 외부인에게 맡길 마음도 없다는 것이 이상돈교수 영입 무산으로 드러난 상태다. 이미 당권 다툼을 통해 주류가 지도부 구성을 독식하든 계파별 안배로 나눠 먹기를 하든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보면 누가 주도권을 잡고 지도부가 되든 내전에 휩싸이는 일은 불보 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내부 총질은 이미 당의 문화가 되다시피 한 상태다. 이상돈교수의 영입과정에서 뿐 아니라 7·30재보선 과정에도, 세월호 협상 과정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 제제는 커녕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에게만 씌워질 뿐 대표 얼굴만 바뀐 채 분란을 만든 주체가 당을 수습하겠다고 나서는 희한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어떤 상식도 원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규칙도 원칙도 바꿔버리는 힘의 논리만 존재한다. 자신들의 욕심은 채우지만, 책임에서는 자유로운 집단이 존재하는 정당에서 계파갈등이란 말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고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현재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가올 총선은 지난 2012총선의 마이너 버전이 될 공산이 크다. 당시는 당권을 잡은 친노주류가 MB실정과 팟케스트 등의 성공에 힘입어 입지가 약해진 비주류의 비토하는 힘이 작아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127석이라도 건질 수 있었지만 이미 학습효과가 돼 있는 지금 상태에서는 지난 총선보다 선거결과가 더 좋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어떻게 해도 해결될 기미가 보일것 같지 않는 새정치민주연합이지만 그렇다고 방법 자체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실천이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지금의 새정치연합에서 지도부의 지도력 따위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무의미한 것이 된지 오래다. 박영선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당시 “다들 독배를 마시라고 하니 마시고 죽겠다”고 할 정도로 당의 모습은 너덜너덜해진 상태다. 뒤에서 총질이 아니라 대포질을 해대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부대에서 전쟁 전략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문제해결의 시발점은 그 총질하는 사람을 솎아내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전 지도부는 힘이 없어서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주류세력이 당을 일통하고 나면 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악 순환을 끊을 수 있는 길은 강력한 주류세력이 전면에 나서 내부총질자에 대한 철저한 제제를 통해 당의 기강을 확립해 나가는 일이다. 주류세력은 이제 더는 아무도 믿지 않는 ‘통합’이란 구호 따위는 걷어내야 한다. 통합도 포용도 힘의 우열의 차이를 서로 공유할때나 가능한 일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공정한 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실력을 놓고 공정한 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경선룰 부터 시작해서 여론조사 방법까지 기본적인 원칙조차 힘의 논리에 따라 바뀌는 상황에서 치뤄지는 경쟁에서 패자는 룰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누구도 실력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여기에 승복하는 문화도 없다. 혼란에 빠진 당의 상황을 바로 잡기위해 세력 싸움에서 승리한 주류세력은 당의 기강확립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실력으로 직접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불만이 있는 세력은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결과에 승복하지도 않은채 남아서 다시 내부총질만 하는 무책임한 인사는 누구도 비판할 자격이 없다. 더 이상 민주당 소속이란 자긍심이라는 명분 속에 내부 총질을 일 삼는 자신의 비겁함을 숨기지 마라. 당을 떠나 자신의 신당을 만들든 연합을 하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유권자들로부터 직접 선택을 받아라. 이것이 분명한 실력의 차이를 확인할 길이고 통합이든 포용이든 할 기준점이 생기는 일이다.
당장은 야권에 손해인 것처럼 보여도 지금 야당의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길이며 장기적으로는 야당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이기도 하며 유권자를 속이지 않고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 모두 책임지는 정치를 부르짖지만 가장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의 상황을 외면하고 시간에 맡기려 하지 마라.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힘으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주류세력은 물론이고 주류에게 책임지지 않을 명분만 만들어 주면서 별다른 대책 없이 비판만 하는 비주류 역시 무책임하다는 현 상황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없이 책임을 묻는 사람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 더는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은 결단하는데 주저하지 마라. 주류세력은 가지고 있는 힘에 걸맞은 단호함을 보여야 하고 비주류는 총질만 일삼는 무책임한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독자노선 추구할 당시는 다음 총선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섣부르게 움직일 필요가 없던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그 시기가 가까워져 오고 있다. 대중의 선택은 자신의 힘으로 당당하게 얻겠다는 분명한 배짱이 있는 자만이 얻을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