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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삼성전자 역설…“이재용 총수시대 보인다”

[분석]천문학적 후계승계 비용 줄어…삼성SDS 상장임박 속 ‘실적조율’ 의혹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7일 삼성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7조원, 영업이익이 4.1조원으로 나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무려 60% 가까이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4년만의 일이고 매출액이 5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년만의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후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냈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 스마트폰의 실적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수기의 영향으로 가전 부문이 선전하지 못한 것도 실적 하락을 추동했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어서 크게 술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일 115만원으로 마감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7일 오전 1만원 가량 오른 116만대에서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하락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삼성그룹의 후계자로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이 큰 이 부회장의 경우 그룹의 기관차 격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낮을수록 세금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증권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이 부회장이 부담해야할 세금은 약 4~5조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재벌이라도 이 액수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관련 자금출처를 분명히 하기 위한 곳간마련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차라리 주식을 사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상속이나 증여 등으로 받는 주식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세금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는 것은 또 다른 재산의 대물림을 받아야 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또 납부해야 하는 탓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시총이 낮아지면 상속·증여시 세금도 그만큼 줄어둔다는데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일부러 실적 조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그래서 나온다. 실적 올리기에 올인하지 않고 주가 하락을 일부러 방치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실적관리를 조율하거나 방치했다는 의혹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반박했다.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주가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50만원대였던 주가는 1년 사이 40만원 가량 하락한 11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116만원 선이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떨어졌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 부회장의 상속 부담도 함께 줄기 때문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실적 악화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는 호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증권가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상 유고로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 또는 증여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것이 이 같은 주장의 주된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이 상속·증여 등에 필요한 관련 세금을 최대한 줄이려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낮을수록 부담이 덜하다는 것은 증권가에서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다.
 
4년 만에 최악 실적…삼성그룹 “스마트폰 실적 저조 때문” 장황한 설명
 
7일 오전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재계와 국민들까지 삼성전자의 곤두박질 친 실적에 놀라움과 우려를 금치 못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 2014년 10월7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7조원, 영업이익은 4.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매출액 52조3500억원, 영업이익 7조1900억원에 비해 각각 10.22%, 28.47%로 떨어진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45%, 영업이익은 59.65%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5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또 영업이익이 4조원 대로 접어든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4년만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이례적으로 설명 자료를 내고 실적 악화의 원인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경쟁 가속에 따른 실적 둔화와 함께 이에 대해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 및 OLED 사업의 수익성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비수기 영향으로 생활가전 사업도 2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폰의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의 무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갤럭시노트4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요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6와 대결을 벌여야하는 부담감도 있어 4분기 실적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증권가의 예상이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실적 둔화와 함께 삼성전자의 주식은 저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주당 150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식은 올 초 들어 130만원대로 떨어지더니 한동안 130~140만원대를 오르내렸다. 지난 7월 120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 9월에는 118만원대로 하락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주식은 11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7일 오전에는 116만80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 “주가 떨어질수록 후계구도 완성이재용 총수시대 보인다” 여론
 
이처럼 삼성전자 주식이 곤두박질치자 증권가 등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이 오히려 이재용 부회장의 후계구도가 완성돼 가는 느낌이다. 이 부회장의 회장 등극과 삼성그룹 신 총수시대가 보이는 듯 하다”는 이야기들이 설왕설래 나오고 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이재용 부회장의 시대다. 베트남 당 서기장을 직접 만나는 등 예전 같으면 이건희 회장이 챙길 사안을 이 부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며 “향후 필수사항은 경영권의 근간이 되는 아버지의 주식을 확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주식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이 부회장에게는 세금 부담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 2014년 10월6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지난 6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이건희 회장이 3.38%,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0.74%, 삼성물산이 4.06%, 삼성생명이 7.21%, 삼성화재가 1.26%를 보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0.57%를 갖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16만8000원이다. 이건희 회장의 주식은 총 498만5464주로로 시가는 5조8000억원에 이른다. 주가를 지난해 11월 주가가 150만원이었을 때 이건희 회장의 주식 시가는 7조4000억원대였다.
 
이처럼 주가가 150만원대에서 116만원대로 떨어지자 이건희 회장의 주식 시가는 7조4000억원에서 5조8000원으로 떨어졌다. 약 1조6000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을 고스란히 상속 또는 증여한다면 현재 기준으로도 1조원 가까운 거액을 절세할 수 있다는 게 회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증권사의 한 분석가는 “이 부회장에게 필요한 상속세는 4~5조원 가량으로 예측된다”며 “상속세가 부담되면 아예 주식을 사버리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들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이 일부러 실적을 조율하거나 낮춰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삼성이 세금 절감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는 중이다.
 
 ▲ 삼성그룹이 이재용 시대를 맞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의식을 잃은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직접 챙기고 있다. 경영권의 근간이 되는 주식 확보를 위해 이 부회장이 낼 상속 또는 증여세는 4~5조원일 것으로 재계는 추정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실적에 따른 것이다”며 “삼성전자가 의도적으로 주가 하락을 용인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즉각 반박했다.
 
앞서 지금까지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막대한 주식 확보에 들어갈 자금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에 주목해 왔다. 오래전부터 업계에서는 삼성SDS를 이 부회장의 실탄창고로 지목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주식 희망 공모가를 최대 19만원으로 지난달 30일 책정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삼성SDS의 개인 최대 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그는 870만주, 11.25%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SDS가 상장했을 때 이 부회장이 1~2조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금액이 상속세 납부나 삼성전자 주식 매입에 쓰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을 포함해 약 4조원대로 추정됐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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