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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금도 적자도 파업도 ‘미증유의 사건’

급여·복지 등 최고 수준 ‘귀족 노조’…3분기 3조 적자에 19년만에 파업


한국 최대 노조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다. 오늘(2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7일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하는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6일 점심시간 중 사내에서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벌이고 파업 당일에는 파업출정식도 가질 계획이다.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의 19년 무분규 기록은 깨지게 됐다. 노사 양측은 지난 1995년 첫 무분규 타협 이후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노조의 이번 파업 결정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었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모든 노조원을 상대로 투표를 벌였고 투표인원의 97%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파업은 기정사실화했다. 19년만의 현대중공업 파업에 대해 업계와 재계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현대중공업이 1973년 창립 이래 최악의 적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국내 경기까지 불황인데 한국 최대 노조가 굳이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해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특히 피고용인들 사이에서 박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십대 후반의 한 제조업 종사자는 “같은 직급인데도 여기 직원보다 두 배는 더 받는 이들이 또 파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하다”며 “같은 노동자라 해도 그들과 우리는 다르다”고 전했다. 

삼십대 초반의 중소기업 직원은 “임원도 아닌 직원의 평균 연봉이 7000만원이 넘는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인데 현대중공업 직원들에게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 역시 이런 비판을 인식한 듯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됐다. 노사는 오는 24일 다시 만나 27일 파업 전까지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스카이데일리가 현대중공업의 최근 실적과 함께 파업에 대한 업계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1일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의 이번 결정으로 19년을 이어온 현대중공업의 19년 무분규 기록이 깨졌다. 노조는 지난 19일 서울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연봉제 도입을 규탄하는 상경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19년만에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실적 악화, 국내 경기 불황 등 회사 안팎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노조의 파업 돌입에 우려스러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 19년만에 파업…27일 부분파업 결정
 
오늘(2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14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앞선 19일 노조 측은 “사 측이 주장하는 불법파업에 대해 법률 검토 결과 합법성을 확인했다”며 “21일 회의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어제(20일)는 노조 지도부와 대의원들이 서울 중구 계동의 현대빌딩 사옥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9월부터 한달 동안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왔다. 이 사이 전체 조합원 1만7906명 중 57.5%인 1만31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97.1%인 1만1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 자료: 현대중공업 ⓒ스카이데일리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은 “지난 5월 시작한 임단협 교섭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현장 노동자들은 참을 만큼 참았지만 여전히 회사는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잘못된 연봉제와 통상임금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전 의원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 노조 관계자는 “문어발식 경영구조, 구시대적인 노무정책, 비정규직의 고용구조 등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했고 이 모든 책임과 해결은 최대 주주인 정몽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 인상 △성과급 250%+알파 △호봉승급순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등 50여 개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 △격려금 500만원을 통상임금의 100%+300만원으로 변경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등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노사는 24일 교섭을 재개하고 오는 27일 파업 이전까지 막판 합의점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파업 소식에 재계 걱정 목소리 “회사 어려운데 갈등보다 화합 우선”
 
이처럼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자 재계와 업계에서는 부분 파업이 전면 파업으로 확대되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세월 현대중공업은 호황을 누리며 노사 모두 큰 열매를 따먹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현대중공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노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현대중공업은 재계 서열 9위로 회사의 파업에 따라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4년 11월 14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4년 11월 14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최근 현대중공업은 세계 불황의 여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매출액은 △2010년 37조3424억원 △2011년 53조7116억원 △2012년 54조9737억원 △2013년 54조18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10년 4조5764억원 △2011년 2조77533억원 △2012년 1조296억원 △2013년 1463억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추락하던 실적은 2014년 들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014년 매출은 △1분기 13조5203억원 △2분기 12조8115억원 △3분기 12조4040억원 △누적 38조7363억원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분기 910억원 △2분기 6166억원 △3분기 1조4606억원 △누적 2조1682억원을 나타냈다. 2조원의 손실은 현대중공업 창립 최대 규모의 적자다. 특히 올 영업이익 누적 손실은 이미 3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증가했는데 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사 손실 충당금과 공정지연에 따른 비용 급증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회사가 있어야 노조가 있는 것이다.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는데 노조의 파업 의지는 안타까운 일이다”며 “갈등보다 함께 불황을 타개할 방법을 모색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는 것은 옳은 일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는 한국 최고 수준의 임금을 받았고 복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며 “게다가 노조는 공기업도 버리려는 호봉제를 고수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 자료: 현대경제연구원 ⓒ스카이데일리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 직원의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4246만5000원이다. 여기에서 계약직 직원의 급여를 빼고 성과급 등을 합산하면 평균 연 급여액은 7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대졸 직원 초임은 4700만원, 부장급은 9200만원이다. 노조 측은 울산 지역의 다른 회사 직원보다 급여가 낮다며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울산의 현대차가 9400만원, 삼성정밀화학이 8400만원을 평균적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중견 제조업체에서 장기 근속한 임원 A씨(48)는 파업에 대해 허탈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평생 제조업에서 일해왔지만 현대중공업 같은 거대 노조를 볼 때마다 동질감보다는 이질감이 더 드는 것이 사실이다”며 “같은 노동자라고 해도 그들과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같은 직급인데도 여기 직원보다 2배는 더 받는 이들이 또 파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 허탈하기까지 하다”며 “파업은 오히려 가난한 우리가 해야 정상 아닌가 그들에게 묻고 싶다”고 전했다.
 
테헤란로의 한 IT기업에서 근무하는 B씨(32)는 상대적 박탈감을 보였다. 그는 “대학에서 죽어라 공부하고 겨우 들어온 회사에 뼈 빠지게 일해도 버는 돈이라고는 쥐꼬리만하다”며 “대한민국 평균 연봉이 3000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000만원이 넘는 현대중공업 직원의 평균 연봉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와 후배들은 삼포세대가 됐는데 울산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나라에 살아도 같은 국민이 아니며 같은 노동자라고 다 같지가 않다는 사실을 귀족 노조를 볼 때마다 느낀다”고 전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의 실적 악화와 국내 경기 불황으로 인해 파업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나오자 노조가 이를 의식해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으로 결정한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중공업 등이 있는 울산은 한국에서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인당 GRDP는 울산이 460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에 이어 충남 3821만원, 전남 2999만원, 경북 2655만원, 서울 2525만원, 경남 2340만원, 대구 1369만원 순이며 전국 평균은 225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기준 울산은 국내 GDP의 4.6%를 차지했고 울산의 1인당 GRDP는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은 OECD 국가 중에 지역간 1인당 GRDP 격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며 “격차가 커지면 지방자치제의 근간이 훼손될 수 있어 축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에는 현대중공업, 울산 현대자동차, 삼성정밀화학, 경동도시가스 등이 있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2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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