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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 법칙’ 두뇌가…KT 패권장악 ‘불도저식’ 비판

황창규, 8천명 감축에 1조 적자…“실적보다 이석채 색깔 지우기냐” 구설

KT는 재벌기업이 아닌 국민기업 이미지가 강하다. 당초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영화 과정을 겪으면서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변신했고 총수가 없는 기업이고 과거 공기업이었던 이력 덕에 국민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KT는 여전히 공기업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총수가 없는 민영기업이다 보니 대표이사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권력 핵심부의 심중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대 KT 회장들은 과거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현재 KT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황창규 회장이 1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인재였기에 취임 당시 KT 안팎에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황 회장 취임 1년 사이 KT는 당기순손실이 무려 9655억원에 달하며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603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이 1년 사이 무려 1502% 급증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유선과 상품 수익 하락, 상반기 명예퇴직 비용이 많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황 회장은 광화문 신사옥 입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년 준비한 것들이 올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8000여명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했고 KT미디어허브 등 자회사들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으로 1년을 보냈다. 그런 과정을 겪고 올해부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황 회장은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과도한 구조조정과 살빼기로 직원들의 사기가 하락했는데 어떻게 성과를 낼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다. 

지난해 황 회장은 이석채 전 회장이 앉혀놓은 임원들을 자르고 그 대신 자신의 사람들을 앉혔다. 이 과정에서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고 1조원이 넘는 퇴직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황 회장이 이 전 회장의 색깔을 빼는데 급급한 나머지 실적을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민기업 KT가 정권이 앉힌 권력자 한 사람으로 인해 흔들려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고 비판했다. 스카이데일리가 KT의 최근 실적과 함께 취임 1주년을 맞은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들어봤다. 


 ▲ KT렌탈의 인수금이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렌트 업계 1위인 KT렌탈을 인수하려는 매입사는 총 3곳이며, 제안금액은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캐피탈까지 매각할 예정이어서 두 계열사를 팔면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지난해 1조원 가량 기록한 당기순손실을 메우는 데 쓸 것으로 내다봤다. 

황창규 KT 회장이 이석채 전 회장의 색깔 지우기에 연연하다 실적 악화를 방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KT는 8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면서 퇴직금 1조원을 지불했다. 황 회장이 이 전 회장의 색을 빼는데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업계, “KT, 계열사 매각 수익으로 1조 적자 메우나”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가 매물로 내놓은 KT렌탈 인수에 SK네트웍스와 한국타이어-오릭스 컨소시엄,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 등 3곳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가했던 후보 6곳 중 3곳이 빠지면서 인수전은 3파전으로 좁혀졌다.
 
KT렌탈은 자동차 렌트 업계 1위로 이를 인수할 시 한번에 업계 1위로 상승할 수 있어 인수금액은 6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 자료: 금감원공시시스템 2015년 1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KT는 KT렌탈 이외도 KT캐피탈 역시 매물로 내놓은 상태이며 KT캐피탈 매각까지 합하면 1조원 이상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는 두 회사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계열사 매각 추진은 그룹 ICT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한 방편이다”며 “그룹 핵심 경쟁력 제고와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KT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면 지난해 난 적자를 메꿀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말 KT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 23조4215억원, 영업손실 2918억원, 당기순손실 965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는 매출액은 1.6%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으며 당기순손실은 603억원에서 무려 9655억원으로 1502% 급증했다.
 
매출 20여조원, 당기순이익 1조원을 꾸준히 시현하던 KT는 2013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2014년에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 자료: 코스피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KT 측은 적자 전환 이유에 대해 “유선과 상품 수익 하락, 상반기 명예 퇴직 비용”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통법으로 인해 단말기 지원금과 고객들에게 주는 혜택이 모두 매출로 잡히지 않은 것도 이유”라고 KT 측은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적자였어도 올해부터는 인건비 개선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KT는 내다봤다.
 
KT 측의 설명과 달리 업계에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황창규 회장이 이석채 전 회장 지우기기가 오히려 실적 악화를 일으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전 회장을 색깔을 없애려다 이 전 회장과 닮아간다는 비판이다.
 
업계 “황 회장, 이 전 회장 색깔 지우려다 직원들 사기 잃어” 분분
 
재계 한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이 이석채 전 회장이 벌려놓은 일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 1년 내내 구조조정과 자회사간 인수·합병만 진행하면서 오히려 실적 악화를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황 회장이 취임하고서 한 일은 8000여명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며 “이는 2009년 이 전 회장이 벌인 6000여명 구조조정과 같은 선상이다. 인원 감축으로 인한 인건비 축소는 CEO가 할 수 있는 냉정하면서 손쉬운 선택이다. 이 과정에서 무고한 직원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2009년 이석채 전 회장이 6000여명을 명퇴시킬 당시 KT 직원 23명이 자살을 했고 황 회장이 8000여명을 퇴직시키면서 1명 자살하고 2명이 돌연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조태욱 KT 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단순 자살이 아니라 황창규에 의한 타살이다”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KT의 모 직원은 “지금도 사내 분위기가 험악하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매우 걱정된다”고 전했다.
  
 ▲ 자료: 케이티 등 ⓒ스카이데일리

황 회장이 진두지휘한 인원감축 과정에서 발생한 퇴직금만 1조원이 넘었다. 이는 고스란히 2014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구조조정 당시 KT 노조는 “이석채 비리 경영은 청산하지 못하면서 직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명예퇴직은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황 회장이 직원들을 혁신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황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졸속경영, 비인간적 경영이라고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황 회장은 이 전 회장의 영향을 없앤다면서 삼성 출신의 자기 사람을 낙하산으로 자기 휘하에 앉혔다”며 “사실 황 회장 자체가 낙하산이나 다름 없다. 그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최경환 새누리당 당 대표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 2014년 1월 취임 당시 현 정권의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전 회장은 회사를 살리겠다면서 직원들을 죽인 것이나 다름 없다. 이 전 회장과 다르겠다는 사람이 이 전 회장과 똑 같은 일을 벌였다”며 “그러면서 발생한 적자는 비계열사를 매각한 돈으로 메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취임 1년이라고는 하지만 황 회장이 보여준 경영 스타일은 졸속·냉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주식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비판했다.
 
통상 4만원 대를 유지하던 KT의 주가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3만원대로 떨어졌다. 2013년 5월 16일 4만850원하던 주가는 황 회장이 취임 직전 2014년 1월 17일 3만700원으로 떨어지더니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직후에는 3만2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2014년 1년 동안 3만원대에 머물렀고 지난 6일에는 2만885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현재 KT는 다이어트만 줄기차게 하고 근육을 키우지 않는 경우다”며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몸이 부실해질 수도 있어 시장에서는 KT의 이런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힘도 없는데 실적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황창규 KT 회장은 황의 법칙을 만들 정도로 고급두뇌로 통하는 인물이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그가 지난해 초 KT 회장에 선임됐을 때 그의 업적을 잘 쳐준 이들은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1년 사이 그는 낙하산 인사 논란, 대규모 인원 감축, 1조원 적자 등을 보여주면서 KT 안팎에 실망감을 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런 비난을 염두한 듯 황 회장은 “올해부터 본게임이 시작될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그는 “올초 황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부터가 본 게임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지만 KT의 가입자 감소와 대량 인원 감축으로 인해 떨어진 직원들을 사기를 어떻게 충족시킬지가 먼저다. 직원들의 뒷받침이 없는데 무슨 사업을 꾸리겠는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황창규 회장은 황의 법칙으로 유명하다. 황의 법칙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언급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1953년 생으로 올해 만 62세가 된 황 회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를 나왔다.
 
황 회장은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고 매사추세츠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장, 2001년 메모리사업부 사장, 2004년 반도체총괄 사장, 2008년 기술총괄 사장을 지냈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지식경제부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1월 KT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고 현재에 이르렀다.

<출처 :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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