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2, 13 파이낸셜 뉴스 인용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이 알려지자마자
회의석상에서 "야당 대표가 하루 만에 말을 바꾼 점에 대해서 정말 유감"이라고 비판했고,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쓴 웃음을 지으며 "웃는 것으로 끝내겠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행정부 수장인 총리마저 여론조사로 뽑자는 것은
포퓰리즘의 극치"라며 "행정부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어이없는 발상이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사일정에 합의한 상황에서 당 대표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못하다"고 성토했다.
당내에서도 '초선 당 대표'의 뼈아픈 실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도 여론조사로 뽑을 것이냐"며
"자신이 끝까지 반대하기 어려우니 여론조사에 떠넘기는 식으로 한 것 같은데, 모양새가
썩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호남의 한 중진 의원도 "당 지도부와 전혀 상의가 없었다고 하는데, 독단적으로 행동을 해서
오히려 새누리당에 단독 처리 명분만 주느냐"라고 꼬집었다.
이날 전대 후 문 대표와 처음으로 만난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근본적으로 여야가 합의했고 16일날 결정하기로 했는데, 과연 여론조사를 하면
국회의 역할이 있겠느냐 굉장히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